[미디어펜=김세헌기자] KT서브마린(대표이사 박용화)은 지난 2일 다목적 해양 작업 선박 리스폰더호의 취항식을 거제 선박기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덴마크 머스크사로부터 인수된 리스폰더호는 6개월 간 영국에서 필수 장비 설치 작업을 마쳤다. 이번 취항식 행사 후 곧바로 괌 해상에 투입돼 다음달까지 해저케이블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 지난 2일거제선박기지에서 다목적 해양 작업 선박 ‘리스폰더호’의 취항을 기념해 KT서브마린 관계자들이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 KT그룹 제공 |
리스폰더호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다목적 해양 작업 선박(6300톤급)으로서 해저 케이블뿐만 아니라 해저 파이프라인 건설과 해상 구난 등 다양한 해양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하다.
KT서브마린은 이번 리스폰더호 도입을 통해 아시아 최대 해저 케이블 건설과 유지보수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 KT서브마린은 신규 취항한 리스폰더호 외에도 해저통신케이블 건설과 유지보수에 특화된 작업선 세계로호(8300톤급)와 해저케이블 매설과 해저 작업용 무인 잠수정 ROV주1) 운용을 주로 하는 미래로호(2000톤급)를 포함해 총 3척을 운용중에 있다.
또한 해저 작업용 무인 잠수정(ROV) 4기와 해저케이블 매설기 1대 등 현재 보유중인 다양한 작업 장비를 프로젝트별 상황에 따라 선박과 함께 투입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고객 만족에도 힘쓰고 있다.
KT서브마린은 이번 리스폰더호 신규 도입으로 기존 세계로호가 매년 6개월 이상 단독으로 수행하던 극동지역 해저케이블 유지보수 사업의 효율성이 배가되면서 신규 프로젝트 수주와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KT서브마린은 최근 확대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해저케이블 인프라 사업과 해상 풍력 신규 프로젝트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재 KT가 내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중인 APG 구축 공사 해저 분야 60% 수행 및 201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중인 NCP 해저케이블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게 된다.
박용화 KT서브마린 대표이사는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새롭게 도입한 리스폰더호와 함께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해 세계최고 해저케이블 건설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KT그룹의 일원으로서 국민기업 역할 수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