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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해수부도 HMM도 부산으로”...‘해양수도 부산’ 공약

2025-05-14 17:03 |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부산=미디어펜 권동현 기자]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국내 최대 해운사 HMM도 부산으로 이전시키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4일 부산 서면 집중 유세 현장에서 ‘해양수도 부산’ 실현을 위한 핵심 비전을 정면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옆 유세현장에서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며 “국내 최대 해운사 HMM 본사도 부산으로 이전하겠다. HMM 직원 동의도 이미 확보됐다”며 구체적인 공약 가능성을 밝혔다.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북극항로’를 제시했다. 이 후보는 “2030년 북극항로가 현실화될 것”이라며 “부산이 이 항로의 거점 항만이 되도록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는 없는 길을 만드는 일”이라며 “북극항로가 열리면 물류와 에너지 중심지가 이동하게 되고, 부산이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가기관은 협의나 회의 때문에 찢어놓으면 안된다. 지하철 2시간씩 타고 다니면서 회의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딱 한 개 해양수산부만큼은 부산에다 옮기겠다”고 외치며 부산 시민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 이전 문제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해수부는 반드시 부산에 오게 하겠다”며 실현 가능한 공약과 실천 의지를 구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5월 14일 부산 서면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날 유세현장에서는 이 후보와 전재수 민주당 국회의원, HMM 노조, 해운업계 대표, 해양대 학생, 북극항로 전문가 및 교수 등이 참여한 정책 약속 행사도 열렸다. 

정책 약속은 △해양수도 부산 실현 위한 해운·항만 거점화 추진 △해수부 및 관련 공공기관 부산 이전 단계적 추진 △부산 해사법원 신설 추진 △청년 해양인재 육성 및 지역 정착 여건 조성이다. 

이 후보와 전국해운노조협의회·해양대학생의 서명 후 앞으로 나선 전 의원은 “이 후보는 말뿐이 아닌 준비된 후보”라며 “부산의 바다를 책임지겠다. 해양강국 대한민국 만들겠다. 이재명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는 거짓말을 하면 책임을 져야 하는 영역”이라며 “실현 불가능한 공약은 하지 않는다. 대신 실현 가능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고 강조했다.

직전 여당인 국민의힘과 관련해서는 "1분기 경제성장률 0.25%는 사실상 경제 축소"라며 “마이너스 성장은 쿠데타적 국정 운영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계엄 해제 반대, 탄핵 반대, 내란수괴 제명 반대하는게 정상적인 보수정당인가”라며 “윤석열을 제명하고 백배 사죄해야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라 부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열린 유세에서 부산 해양수도를 위한 공약에 서명한 뒤 들어보이고 있다 . 2025.5.14/사진=연합뉴스


부산 시민을 향해서는 “부마항쟁으로 독재 고리를 끊었던 민주주의의 성지”라며 “지금이야말로 다시 한번 민주헌정질서를 회복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투표를 하지 않는다는 건 중립이 아니라 그들의 편이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며 “부산이 바로 문재인·노무현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주의의 뿌리”라고 부산시민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3일 동안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11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53.1%, 이재명 후보 30.9%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0%로 나타났다.

김 후보가 53.1%의 지지율로 과반을 기록했으나, 이재명 후보 역시 30.9%로 지난 대선 때보다 크게 오른 지지율을 보였다. 이는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구·경북(TK)에서 30%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의미 있는 수치라 할 수 있다.

또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TK에서 75%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국민의힘의 지역 내 결집력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후보는 7.0%의 지지를 받았다. 이외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2.0%, '없다'는 응답은 4.7%, '잘모름'은 2.4%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ARS 100%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0%포인트, 응답률 8.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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