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국빈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4일 한국 재계 총수들과 만나 한국과 프랑스 기업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 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대통령 초청 경제인 오찬 간담회'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날 정오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올랑드 대통령을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 측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CJ 손경식 회장, 삼양그룹 김윤 회장, 풍산그룹 류진 회장, KT 황창규 회장,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SPC 허영인 회장, LG화학 박진수 부회장, 현대기아차 이형근 부회장, 삼성전자 박상진 사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프랑스 측에서는 올랑드 대통령과 세골렌 루아얄 환경지속성장개발부 장관, 로랑 파비우스 외교부 장관, 플뢰르 펠르랭 문화통신부 장관, 미셸 샤팽 재정예산결산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 11명이 자리했다.
이번 간담회는 처음 한국을 방문한 올랑드 대통령이 한국의 주요 기업인을 만나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는 한국 기업의 경쟁력과 한·불 기업 간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요청함에 따라 마련됐다.
올랑드 대통령은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에게 한국 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 신흥시장 진출 방법, 한국 대기업이 바라보는 프랑스 시장 등에 대해 질문했으며 한·불 기업 간 협력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전경련은 오후 3시부터 '한-불 기업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주제로 한-불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포럼 개막식에 직접 참석, 한-불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양국 경제계 인사들을 격려했다.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영진 대구시장과 전경련 허창수 회장,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등이 자리하는 등 양국 정부 인사와 주요 기업인 37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항공, 제약, 화학 등 전통적인 산업 협력 분야를 비롯해 창조경제·디지털 경제 분야, 문화·관광 분야에서의 양국 기업 간 협력 사례를 살펴보고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