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 투폰' 덕에 개인시간 생겼다

출시 4개월만에 가입자 10만 명 돌파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KT의 '올레 투폰' 서비스를 가입하기 위해 위해 사용 가능 단말로 기변하거나 번호이동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KT는 하나의 휴대폰으로 복수의 전화번호를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 올레 투폰이 서비스 출시 4개월 만에 가입자 10만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 KT가 하나의 휴대폰으로 복수의 전화번호를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 올레 투폰이 서비스 출시 4개월 만에 가입자 10만을 돌파했다./KT

올레 투폰에 가입하면 스마트폰 한 대에 2개의 전화번호를 부여 받게 된다. 번호 별로 각기 다른 스마트폰 바탕화면(P모드와 B모드)이 부여된다. 각 모드를 통해 문자메시지와 주소록, 사진첩, 앱 등을 별도 관리할 수 있다.

올레 투폰은 지난 7월 서비스 출시 첫 달에 1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이후 최근 10월에만 무려 가입자 5만을 더했다. 삼성 갤럭시노트5, LG V10 등 인기 스마트폰 모델에서 올레 투폰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가입자 모집에 힘이 붙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KT는 설명했다. 향후 지원 단말기기을 중저가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

KT가 올레 투폰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이용자의 20%가 타 통신사에서 이동한 고객이었다. 나이와 연령별로 들여다 보니 10명 중 3명이 30~40대 남성이었다. 가장 많은 이용자는 '30대 초반 남성(8.8%)'이었고 '20대 후반 남성(8.3%)', '40대 초반 남성(7.9%)', '30대 후반 남성(7.5%)'이 뒤를 이었다.

원성운 KT 플랫폼서비스개발 담당 상무는 "개인시간과 업무시간을 완벽히 구분하고 싶어하는 30~40대 남성을 중심으로 서비스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