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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해킹 불안...삼성전자, 갤럭시 보안 기능 강화 나서

2025-06-08 15:38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해킹, 분실 등 보안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통합형 AI 플랫폼 'One UI 7'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도난 방지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지난달 13일 '삼성 강남'에서 진행된 '갤럭시 S25 엣지'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 S25 엣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One UI 7 업데이트를 통해 △신원 확인 강화 △보안 지연 기능 등을 새롭게 탑재했다. 특히 '신원 확인' 기능은 사용자가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민감한 설정을 바꿀 때마다 생체 인증을 요구하도록 해, 비밀번호(PIN)가 유출돼도 제3자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보안 지연' 기능도 더해졌다. 누군가 생체 인증 데이터를 변경하려 할 경우 해당 변경은 1시간 뒤에 적용되며, 그 사이 실제 사용자가 PC나 태블릿 등 연결된 다른 기기를 통해 도난된 스마트폰을 원격 잠글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에도 △소매치기 같은 이상 움직임을 인식해 즉시 화면을 잠그는 기능 △ 네트워크에서 장시간 이탈하면 화면이 자동으로 잠기는 오프라인 잠금 기능 △전화번호와 간단한 인증을 통한 원격 잠금 기능 등을 제공해왔다.

이번 업데이트는 갤럭시 S25, S24, S23, S22 시리즈는 물론 갤럭시 Z 폴드·플립 6와 그 이전 모델에도 적용됐으며, 향후 더 많은 기기로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보안에 대한 고객 신뢰를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음 달 공개 예정인 '갤럭시 Z 플립7·폴드7'에 탑재될 One UI 8에서는 보안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삼성은 차세대 '킬 스위치' 기능을 갤럭시 S25 시리즈 사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 중이다.

킬 스위치는 기기 도난·분실 시 원격으로 단말기를 잠그거나 초기화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기능으로, 향후 업데이트에서는 보안 폴더의 존재 자체를 숨기는 기능이 새로 포함될 전망이다. 해당 기능이 작동하면 폴더와 그 안의 앱이 즉시 사라지고, 복호화 전까지는 앱 실행이나 알림 수신도 모두 차단된다.

업계 관계자는 "보안을 강화할수록 사용자 권한도 막강해지는 만큼 이를 노리는 해커들의 타깃이 될 수 있다"며 "기술 개발과 함께 위험 방지책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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