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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민생 박차고 나간 새정치, ‘무늬만 국회 정상화’ 안 된다”

2015-11-09 11:14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은 9일 전날 여야 원내대표 협상이 결렬된 것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의 등원이 “반(反)민생 여론 질타를 모면하기 위한 무늬만 국회정상화”라며 보다 적극적인 의사일정 협조를 촉구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양당 원내지도부 회동이 있었지만 새정치연합이 회동 중 자리를 박차고 나간 바람에 협상이 결렬돼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정기국회가 한달 남은 시점 시급한 민생현안 처리를 위해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가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 아무 결실 없이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은 자리가 아니라 민생을 박차고 나간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 “야당은 민생의 시급한 현안조차도 당리당략용, 끼워팔기 협상용으로 전락시키는 행태를 지양하라”며 “더이상 무늬만 국회정상화가 아니라 민생을 위한 적극적인 국회정상화를 위해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이날 회의에서 “(회동 중) 합의가 잘 진행돼가다가 자신들이 제시한 누리과정 예산, 전월세 예산에 대해 여당이 확답을 주지 않는다며 슬그머니 나가버렸다”며 “국민에게 일말의 기대감을 갖게 했는데 야당의 태도를 봐선 과연 국회 정상화를 시킬 의도가 있었는지 진정성이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김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다행히 국회 예산결산심의위원회를 정상화하기로 해 그동안 막혔던 국회의 숨통이 틀 길이 마련됐다”며 “국회 정상화, 민생법안 처리는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인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야당은 시급한 현안 처리에 서둘러 달라”면서 “어제 공언한 게 대국민 홍보용으로 끝나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협상 결렬의 책임은 여야가 지고, 오직 민생을 위해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기대한다. 우리는 야당 뜻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며 “언제 어디서든 야당과 만나겠다. 야당도 민생안정을 위해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발벗고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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