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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 '지각변동', 폭스바겐이냐 아우디냐

2015-11-09 16:50 | 고이란 기자 | gomp0403@mediapen.com

1위 푸조 2008·2위 렉서스 ES300h·3위 메르세데스-벤츠 E 220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10월 수입차 판매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지난 8월과 9월 수입차 판매순위 1,2위 자리를 다투던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순위에서 사라졌다.

9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10월 가장 잘 팔린 수입차는 푸조 2008 1.6 e-HDi가 719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렉서스 ES300h가 492대, 메르세데스-벤츠 E220 Blue TEC이 437대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 푸조 2008. /사진=한불모터스 제공

국내 출시 1주년을 맞은 푸조 2008은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며 지난 9월 3026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 디젤 SUV 시장과 소비자에게 푸조 2008만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푸조와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 송승철 사장은 “9월까지 총 판매량이 5307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6%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며 “이러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은 소형 SUV 모델 푸조2008이다”고 강조했다.

푸조 2008은 푸조 RCZ에서 영감 받아 역동적인 곡선은 유려하면서도 다이내믹한 푸조만의 매력을 선사한다. 차량의 전면에 얹은 플로팅 그릴(Floating grille) 양 옆으로 프로젝션 타입의 헤드램프를 더해 특유의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헤드램프 위쪽에 위치한 LED 주간주행등은 New 푸조 308이 보여준 특유의 카리스마를 풍긴다. 후미등은 푸조 브랜드의 상징인 사자가 발톱으로 할퀸 모습을 담았다.

푸조 2008은 1.6 e-HDi는 3세대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Stop & Start System)이 장착된 e-HDi 기술로 17.4㎞/L(고속 19.2 ㎞/L , 도심 16.2㎞/L )의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여기에 푸조 2008의 경량 설계와 공기역학적인 차체 실루엣이 더해져 110g/km의 CO2 배출량 실현이 가능하다. 아울러 6단 전자제어 자동변속기, 최대 출력 92마력, 최대 토크 23.5kg.m의 힘을 발휘한다.

   
▲ 렉서스 ES300h. /사진=렉서스 코리아 제공

하이브리드 차량의 활약도 눈부시다. 10월 수입차 신규등록실적이 전달보다 14.5% 감소한 1만7423대인 것을 감안하면 렉서스 ES300h의 판매량도 주목할 만하다.

렉서스 ES300h는 지난해 월평균 366대가 팔리면서, 독일 디젤이 주도하는 수입차 시장에서 연간 베스트셀링Top10에 진입한 유일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지난 2012년 9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ES 300h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실적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ES 300h는 렉서스의 아이콘인 강렬한 스핀들 그릴 디자인, 대형 세단을 방불케 하는 넓고 럭셔리한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또한 ES의 DNA를 계승하면서도 2.5리터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새로워진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16.4km/L의 동급최고의 경이적인 공인연비(도심 16.1km/L, 고속도로 16.7km/L), CO2 배출량 103g/Km의 친환경성능을 달성했다.

렉서스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과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의 성장으로 올해가 친환경자동차 시장의 구조 변화를 촉진 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메르세데스-벤츠 E 220.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중형 세단 The New E-Class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3만 대 이상(Coupé, Cabriolet 제외)이 판매되며 세그먼트 리더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가솔린 모델부터 디젤 모델까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프리미엄 중형 세단 E-Class의 디젤 모델인 The New E 220 BlueTEC Avantgarde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다양한 친환경 기술이 적용돼 획기적인 연비 개선과 배출가스 감소는 물론 탁월한 주행 성능과 친환경성, 효율성을 선사한다.

배기량 2143cc 직렬 4기통 디젤 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변속기인 자동 9단 변속기 9G-TRONIC이 국내 최초로 장착됐다. 이 둘의 조화로 최고 출력 170hp와 최대 토크 40.8 kg.m의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8.2초에 주파하며 최고 속도는 230km/h에 달한다.

E 220의 전면 디자인은 화살을 연상시키는 날렵한 모습에 2줄 루부르 그릴, 그릴의 정 중앙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세 꼭지의 별이 스포티하고 젊은 이미지를 구현한다.

특히 다이내믹 Full-LED 헤드램프가 기본 적용돼 한층 더 세련된 앞모습을 연출하며 후면은 V자 디자인을 적용해 강렬함을 표현했다. 측면 디자인은 차량 후면으로 갈수록 상승하는 라인이 적용돼 역동적인 입체감을 연출한다.

한편 수입자동차협회는 올해 수입차  누적대수가 19만6543대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6만2280대 보다 21.1% 증가한 수치다.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태로 인해 10월 수입차 판매가 잠시 주춤했지만 꾸준히 판매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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