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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대 규모 '신고리 원전 3호기' 시운전

2015-11-09 16:56 | 이시경 기자 | ckyung@mediapen.com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대 규모 원전이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SK건설은 현대건설·두산중공업과 울산 울주군에 공동으로 시공하고 있는 신고리 원전 3호기의 연료장전을 마무리하고 시운전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 지난 6일 신고리 원전 3호기의 최초 연료장전 기념행사에서 황의균 SK건설 전무(왼쪽에서 1번째),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에서 7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자료사진=SK건설

국내 25번째 원전인 신고리 3호기는 국내 최대 규모(발전용량 1400㎿) 원전이며,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제3세대 원전모델인 ‘신형경수로(APR1400)’를 처음 적용한 원전이다.

제3세대 원전에 연료를 장전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최초다.

특히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과 동일한 모델인 신형경수로는 이번 연료장전을 계기로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원전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SK건설·현대건설·두산중공업은 2007년 9월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신고리 3호기 건설공사를 시작했으며, 그로부터 8년 만인 지난달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운영허가를 취득해 시험가동을 위한 연료장전에 돌입했다.

아울러 신고리 4호기도 201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신고리 3·4호기 원전사업은 총 7조원이 투입되고 연인원 약 620만 명, 약 300여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신고리 3∙4호기는 연간 약 208억kWh(이용률 85% 기준)의 전력을 생산 및 공급하게 된다. 이는 2014년 기준 국내 총 발전량의 4%에 해당하는 전력량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최고의 품질로 신고리 원전 3·4호기를 공기 내에 완료할 것”이라며 “국내 원전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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