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동 눈맞춤 훈련 프로그램도 온라인 부문 금상, 동상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가 동물 보호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진행된 캠페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삼성전자가 2015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멸종 위기 동물 배터리팩 캠페인으로 대상을 받는 등 총 3개의 상을 수상했다./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2015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멸종 위기 동물 배터리팩 캠페인으로 대상을 받는 등 총 3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민국광고대상 디자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생명을 충전한다(Charge the life)'는 삼성전자가 휴대용 배터리팩에 멸종 위기 동물 캐릭터를 적용해 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인 캠페인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그래픽 전문 회사인 성실화랑과 협력해 ▲래서 판다 ▲사막여우 ▲자이언트 판다 ▲황금들창코 원숭이 등 4종의 캐릭터로 휴대용 배터리팩을 제작했다. 배터리 잔량에 따라 동물 캐릭터가 다르게 반응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해 소비자들이 색다른 방식으로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판매와 광고뿐 아니라 각종 IT 전시회와 소비자들의 자발적 SNS 참여를 통해 캠페인이 확산됐고 충전이라는 일상 활동을 통해 멸종 위기 동물 보호의 의미를 되살리는 계기가 됐다.
삼성전자는 '룩앳미(Look at me)' 캠페인으로 온라인 부문에서도 크리에이티브 금상, 캠페인 동상을 수상했다.
룩앳미는 삼성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자폐아동의 눈맞춤과 의사소통 개선을 도와 주도록 설계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혁신 제품과 기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소비자 참여형 프로그램인 '론칭 피플(Launching Peopl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가 국내 자폐아동을 대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60% 이상의 참여 아동이 대인 관계에서 훈련 전보다 자연스럽게 눈을 맞추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룩앳미는 이번 수상뿐 아니라 칸 라이언즈 웹 캠페인 부문 금상, 클리오 광고제 디지털 부문 은상 등 국제 광고제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한편, 대한민국광고대상은 지난 1994년 시작돼 올해로 22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규모의 광고제다. 디자인·온라인 등 본상 8개 부문과 공익 광고 등 특별상 9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해 이날 시상식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