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사업 추진 경과·활성화 대책 발표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산림청이 우리 고유의 전통마을 숲을 계승·보전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역사·문화적, 경관·생태적으로 가치가 높은 전통마을 숲 534개소를 복원한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전통마을 숲 사업 추진 경과를 설명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활성화 대책을 11일 밝혔다.
산림청은 전통마을 숲이 사라지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전통마을 숲 복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3년부터 2014년까지 국비 54억 원을 투입해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전통마을 숲 67개소를 대상으로 가지치기, 솎아베기, 병해충 방제, 후계림 조성 등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강원 아랫당마을 숲 등 8곳을 복원했다.
▲ 2015년 전통마을 숲으로 복원된 강원 아랫당마을 숲./사진=산림청 제공 |
▲ 2012년 전통마을 숲으로 복원된 대전 이사동 한옥마을 숲./사진=산림청 제공 |
앞으로 산림청은 전통마을 숲 복원 시 지자체가 주관이 되어 지역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을 사업에 참여시켜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해 지역 특색에 맞는 복원을 추진 할 계획이다. 또한 토지주와 마을 주민 간 역할 분담을 통해 사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2014년 이뤄진 전국 마을 숲 현황(총 1335개소)에 대한 자료 구축을 보완하기 위해 누락된 곳을 찾고, 마을 숲에 관한 연구도 적극 실시한다.
산림청은 이 같은 개선을 통해 전통마을 숲 복원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367억 원(국비·지방비)을 투입해 전국 534개소의 전통마을 숲을 복원한다.
연차별로는 ▲2016년 83개소 ▲2017년 110개소 ▲2018년 104개소 ▲2019년 120개소 ▲2020년 117개소다.
산림청 이용석 도시숲경관과장은 "전통마을 숲은 우리 선조들의 문화가 숨 쉬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전통마을 숲의 효율적인 관리와 보호 정책을 적극 추진해 지역 주민을 위한 산림문화 공간으로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