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수능 기조' 1~2문제 실수 등급 추락…영역별 핵심 지침 숙지
문제 풀이 어려움에 자책보단 차분한 풀이로 다음 문항·영역 차질 없어야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수능에는 고3 학생 등 63만여명이 응시, 그동안 쌓아온 노력의 결과물을 이날 쏟아내야 한다.
올해 수능 역시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험생은 1~2문제 실수로 등급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세심한 문제 풀이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실수를 줄이는 수능 전략이 자신의 그동안 성적을 유지할 수 있고 순간의 선택과 집중력에 따라 원점수를 높일 수 있다.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은 영역별로 핵심 지침을 숙지하면서 최고의 성적을 올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11일 “많은 수험생이 긴장감과 압박감으로 인해 자신의 실력이 고스란히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수능 당일 자신의 실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만 있다면 성적을 더 많이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12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다.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실수하지 않도록 하는 꼼꼼함과 최상의 컨디션을 위한 마인드컨트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입시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수능 국어영역의 경우 지문 읽기 전에 문제부터 읽고 요구사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문을 읽을 때 반복되는 핵심 단어를, 지문 속에서 답의 근거를 찾아야 한다. 발문에서 일치·불일치, 적절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 사항이다.
2~3분 이상 소요되는 문제는 다음문제로 넘어가고 연결된 문제 세트당 풀이는 5분을 넘기지 않는 시간 조절과 답을 고칠 경우 근거가 확실한 경우에만 수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은 시간조절,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영역이다. 이에 쉬운 문제부터 먼저 풀고 잘못된 숫자 기입에 따른 실수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는 차근차근 읽고 풀어야 하며 풀이에 어려움이 커질 때는 단원·개념·공식 등을 분해하는 노력을, 보기와 조건에서 힌트를 찾아 활용 여부를 생각하고 상위권 변별력에 영향을 주는 문항의 경우 등급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영어 영역의 듣기 1~2번은 짧은 순간 놓칠 수 있기에 집중은 필수이며 만약 놓쳤다면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다음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문제 1개당 최대 1분30분 내에 풀어낼 수 있도록 하고 문제 내에서 답의 근거를 찾아야 한다. 순서 맞추기·문장 위치 문제의 경우 연결사·관계사·대명사 등 형식상 근거를, 빈칸추론의 경우 빈칸 주변 문장의 대명사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문 내용의 부정어를 주의해야 하며 끝까지 차분히 읽고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어려운 문제는 난항을 겪기 마련이다. 수능 모든 영역에서 대충 문제를 읽기보다는 여러번 꼼꼼히 읽고 헷갈리는 선지는 정독해 무엇을 요구하는지 살펴보는 것은 정답을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어려운 문제는 포기보다 정답을 찾는 노력을, 바로 정답을 찾아내기 어려워도 정답이 아닌 것을 찾는 것은 훨씬 쉽다. 이를 통해 정답이 아닌 것을 제외한 후 답을 고르면 맞힐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은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한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능 결과를 보기 전 섣부른 판단은 외면할 필요가 있다.
과도한 긴장으로 불안감이 커진다면 자신 스스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등의 마인드 컨트롤을, 영역 종료 후에는 다음 시험에 집중하는 것 역시 중요한 사항이다.
이종서 실장은 “수능 직전 긍정적인 마인드컨트롤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시험에 임한다면 심리적으로 비교적 안정된 상태로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시험 당일 영역별 특성에 따라 시험 시간 운영, 문제 유형별 접근법, 끝까지 확인해야 할 사항 들을 유의한다면 1~2문제 이상의 성적 향상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