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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4,47대 1 경쟁률 기록…성공적인 '안착'

2015-11-11 17:54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국토교통부는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1차 시범사업 대상 80가구 선정에서 358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4.47대 1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사업은 기존 주택을 허물거나 나대지에 다가구주택을 신축해 대학생·독거노인 등에게 시세의 50∼80% 수준 임대료만 받고 임대하기로 하면 주택도시기금(최대 2억원)을 연 1.5% 금리로 빌려준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업 참여를 신청한 358명의 평균 연령이 56세로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뒀다고 추정되는 50대 이상이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30대 이하가 36명, 40대가 75명, 50대가 82명, 60대 이상이 165명이었다.

신청자 가운데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을 개축하겠다고 사업 참여를 신청한 사람은 89%(320명), 나대지는 38명(11%)이었다.

또 신청자 88%(316명)는 소유한 주택·나대지가 시내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시설에서 500m 안쪽에 있었다. 대학교 인근인 경우도 80%를 넘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59%(212명)의 신청자는 이번 사업으로 신축된 다가구주택에서 살겠다고 밝혔다. 특히 60대 이상 신청자는 67%(110명)가 같은 의사를 나타냈다.

건축사·시공사를 스스로 선정해 신축하는 협의방식(22%·80명)보다 LH가 설계·시공 전 과정을 관리하는 지원방식(278명·78%)을 택한 신청자가 많았다.

임대기간으로 연금형을 택한 신청자는 76%(272명), 자산형은 24%(86명)였다. 자산형은 매달 내는 융자상환액을 늘려 확정수입을 줄이거나 포기하는 대신 임대기간을 짧게 하는 방식이고 연금형은 그 반대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청자 대부분이 건축방식으로 지원방식, 임대기간으로 연금형을 택했다"며 "전문성 있는 LH의 도움을 받아 별도의 거래비용이나 노력 없이 쉽게 임대사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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