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서울시 전월세난에 갈 곳 없는 서민들의 소형 국민임대주택 청약 열기가 뜨겁다.
신규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강서구 마곡지구 4개 단지(전용 59㎡)는 440가구 모집에 4813명의 무주택자들이 몰려 평균 10.9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별로는 ▲8단지 14.1대 1 ▲10-1단지 14.4대 1 ▲11단지 12.9대 1 ▲12단지 12.1대 1 등이다.
마곡지구 일반공급 청약의 경우 10-1단지의 경쟁률은 19.5 대 1로 가장 치열했다. 저소득 신혼부부와 3자녀 이상, 국가유공자에게 공급하는 우선청약에서는 10-1의 장애인대상 청약이 34.7로 가장 높았다.
전용 39㎡의 단일형인 강서구 신정4 보금자리는 219가구 모집에 1194명이 신청, 5.5 대 1 이었다.
공가를 포함한 전체 단지 중 유형별 최고경쟁률은 170.5대 1로, 세곡2지구 3단지에서 나왔다. 일반 물량 2가구 모집에 341명이 접수했다.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의 마곡지구 다음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세곡지구는 가장 저렴한 1지구가 보증금 2832만원에 월 24만원, 가장 고가의 세곡2지구 4단지가 보증금 5172만원에 월 36만원대다.
세곡2지구 4단지를 제외하고 모두 일반 물량만 선순위 청약을 접수받은 세곡지구의 경쟁률은 ▲1지구(39㎡) 75.0대 1 ▲2지구 3단지(49㎡) 170.5대 1 ▲2지구 4단지(49㎡) 일반 41.0대 1·고령자 68.0대 1 ▲2지구 6단지(39㎡) 93.4대 1 등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5월 진행한 제1차 국민임대주택 청약에서는 637가구에 1만2297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19.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SH공사의 국민임대주택 선순위 청약은 우선공급과 주거약자 일반공급 등으로 나눠 실시했다. 청약자격은 ▲전용 50㎡ 미만 일반공급 소득 50% 이하 ▲전용 50㎡ 이상 일반공급 청약저축 24회 이상 ▲고령자주택 일반공급 만 65세 이상 등이다.
마곡지구는 강서구 마곡동 일대(3.66㎢)에 첨단 지식연구시설과 친환경 주거시설, 생태환경공원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LG그룹의 LG전자 등 10개 계열사의 연구센터가 오는 2017년 들어서며, 넥센·이랜드·롯데 등 71개 기업이 연차적으로 입주를 앞두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SH공사는 이달 장기 전세 관련 모집공고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