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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 부산 연내 이전 의지 확고... 출마설엔 확답 피해

2025-07-14 13:55 |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인사청문회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 추진 의지를 재확인하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부산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 표명을 피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수부의 연내 부산 이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전 후보자는 “해수부 부산 이전은 단순한 지방이전이 아니라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국가 전략 차원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는 늦출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연내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 정부의 기조를 힘 있게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전 계획을 둘러싼 절차적 정당성 논란과 조직 내부 반발도 도마에 올랐다. 해수부 직원 상당수는 정주 여건 미비와 일방적 추진을 문제 삼으며 노조 차원에서 삭발과 단식 등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진행된 직원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6%가 이전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 후보자는 이에 대해 “구성원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겠다”며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나 이주 대책은 제시하지 않았다.

또한 이날 전 후보자의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이목이 쏠렸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의원 상임위 경력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없음을 지적하며 전 후보자의 전문성부터 문제 삼았다. 이어 “해수부 부산 이전을 업적 삼아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고작 8개월짜리 장관이 되는 것 아니냐”며 “(부산시장 출마)나갈 거냐 안 나갈 거냐”고 직설적으로 따져 물었다. 

강 의원이 “이 자리에서 불출마선언 할 수 있겠냐”고 재차 묻자, 전 후보자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지방선거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면서도 “사람이 내일 일도 모르는 것 아니겠냐”며 명확한 답은 피했다. 이 같은 태도는 향후 정치적 행보에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전 후보자의 장관 지명 자체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해수부 장관직을 통해 국정 경험과 조직 관리 능력을 쌓은 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선거전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내년 3월 말까지 장관직에서 사퇴해야 하며, 출마 여부는 내년 초까지는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이 경우 앞서 강 의원이 지적한 8개월짜리 장관이 될 수 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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