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자판기만 골라 현금을 훔친 30대 상습털이범이 경찰에 체포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자판기를 턴 혐의(상습절도)로 A씨(37)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일 광주 서구의 마트 앞에 설치된 커피자판기를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로 부수고 현금 15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5월부터 비슷한 수법으로 총 13회에 걸쳐 150만원에 달하는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2011년 자판기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다 체포돼 4년의 형기를 마치고 지난 3월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출소 이후 한 모텔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했으나 열악한 급여 및 근로환경에 불만을 품고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