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출시시기·아이폰7 디자인 의견 분분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2015년 한 해를 마무리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 벌써부터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과 애플 ‘아이폰7’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갤럭시S7가 조금 빠른 시간인 내년 1월에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비중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매니아 층을 이루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프리미엄 신제품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특히, 내년엔 신제품 넘버가 행운의 숫자 ‘7’을 갖고 있는 만큼 소비자의 기대감은 더욱 부풀어 오르고 있는 상황.
▲ 삼성전자 '갤럭시S6', 애플 '아이폰6S' |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7의 출시 시기와 관련한 의견이 분분하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9월 초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IFA)’에서 공개해왔지만, 올해는 라이벌 애플을 견제해 한 달 빠른 8월에 ‘갤럭시노트5’를 조기 출시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의 사용자 확대를 위해서라도 내년 1월에 갤럭시S7을 출시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갤럭시노트5의 조기 출시한 만큼 이번에도 일찍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미국 IT매체인 폰아레나의 정보원인 트위터리안 리치올로1(@Ricciolo1)는 “조기 출시는 없다. 아무것도 변한 것은 없다”라는 트윗글과 함께 삼성전자 언팩 포스터 사진을 공개해 업계의 주장을 반박했다.
포스터를 보면 ‘갤럭시 언팩 2016, 바르셀로나’라고 적혀 있다. 2월21일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개막 전날이다. 이 내용 그대로라면 매번 MWC 행사를 통해 ‘갤럭시S 시리즈’를 발표했던 전략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포스터는 삼성전자가 제작한 것이 아닌 만큼 업계의 의견은 계속해서 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출시 시기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갤럭시S7의 성능은 이전 제품들보다 훨씬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최첨단 14나노 핀펫(FinFET) 공정을 적용한 프리미엄급 2세대 모바일 SoC(System on Chip) ‘엑시노스 8 옥타(8890)’를 공개했다. SoC는 여러 부품 기능을 하나의 직접 회로로 통합한 반도체 칩이다. 갤럭시S7에 엑시노스 8 옥타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갤럭시S7는 곡면 디스플레이와 20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4GB 램(RAM), 32GB 내장메모리, QHD 화면 등을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아이폰7 역시 ‘홈버튼없이 나올 것’, ‘완벽한 방수폰’ 등 무수한 소문이 나오고 있다. 아이폰7은 내년 6월 열리는 애플 세계개발자 회의 2016(WDC 2016)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 대만 매체에 따르면 아이폰6S 이후 애플은 홈버튼을 없애는데 필요한 터치스크린 구동용 핵심 부품(TDDI)을 시냅틱스에 발주했다. ‘싱글칩 터치·디스플레이 드라이버 통합(TDDI)’ 부품은 애플이 아이폰에서 홈버튼을 없애기 위해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기술로 잘 알려져 있다.
애플의 차기 아이폰의 디자인을 예상한 콘셉트 영상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모바일 기기 콘셉트 디자이너 메수트.G는 새로 제작한 아이폰7의 콘셉트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동영상을 보면 아이폰7은 엣지 투 엣지 디자인이 적용돼 좌우 베젤이 사라졌다.
전면 홈 버튼은 디스플레이에 통합됐으며 상단에 있던 카메라는 눈에 보기 힘들 정도로 작아져 있다. 후면에는 커다란 스피커 3개가 보이며 측면 두께는 아이폰6S 시리즈보다 얇아져 보인다.
또한,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구멍에서 액체를 빼니기’(Liquid expulsion from an orifice)란 이름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하를 이용해 아이폰 스피커 콤퍼넌트에서 액체를 움직이고 스피커와 마이크로폰 포트를 통해 밀어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 신제품의 성능과 디자인은 추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그럼에도 많은 관심과 화제를 몰고 오는 것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신제품이 스마트폰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