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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과 손잡고 대출 모객 나서는 지방은행권

2025-07-22 11:53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최근 지방은행들이 연이어 인터넷은행과 협업하며 공동대출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광주은행와 토스뱅크의 협업 상품인 '함께대출'의 누적 공급액이 출시 약 9개월 만에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타 지방은행에서도 하반기를 타깃해 인터넷은행과 협업 상품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에 이어 지방은행 3사(BNK부산·BNK경남·JB전북)도 인터넷은행·핀테크와 협업하는 공동대출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지방은행들이 연이어 인터넷은행과 협업하며 공동대출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광주은행와 토스뱅크의 협업 상품인 '함께대출'의 누적 공급액이 출시 약 9개월 만에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타 지방은행에서도 하반기를 타깃해 인터넷은행과 협업 상품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사진=각사 제공



지방은행과의 협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토스(뱅크)'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8월 광주은행과 '함께대출'을 금융권 최초로 출시했는데, 출시 약 9개월 만인 지난 5월 23일 공급액 1조원(누적 실행 건수 약 3만 2000건)을 돌파했다. 업계 첫 협업모델로서 장애 건수도 0건을 기록하는 등 고객의 신뢰와 시장의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이에 힘입어 토스와 토스뱅크는 BNK경남은행과도 협업상품을 구상 중이다. 경남은행은 지난 2월 토스와 협업해 '첫시작 루키신용대출'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 18일 토스 측과 △개인사업자 맞춤상품 출시 △토스 스코어 확대 도입 △인적자원 교류 등의 내용을 담은 MOU를 맺기도 했다. 신용대출에 이어 개인사업자대출 출시도 기대되는 요인이다.

토스뱅크도 경남은행과 협약을 맺고 공동상품 개발을 앞두고 있다. 두 은행은 지난달 협약을 맺으면서 디지털 기반 신용대출 상품의 △공동 상품 개발·출시·운영 및 관리 △상품·서비스 공동 마케팅 △서비스 관련 제휴 등에 함께 하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신용대출을 살펴보면, 고객이 토스뱅크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두 은행에서 각각 심사를 진행하고, 대출한도와 금리를 공동으로 결정하는 식이다. 원리금 수납, 각종 증명서 발급, 고객 상담 등도 토스뱅크 앱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타행에서도 이 같은 공동대출 모델 도입에 분주한 모습이다. BNK부산은행은 케이뱅크와 공동으로 개인신용대출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두 은행은 지난 1월 전략적 마케팅 제휴협약을 맺은 바 있는데, 올 하반기 중 대출 재원을 공동 분담하는 개인신용대출을 출시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의 신용평가모형(CSS) 역량 및 금융운영 노하우와 케이뱅크의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융합해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구상이다. 대출 신청부터 실행·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은 케이뱅크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JB전북은행은 카카오뱅크와 '공동대출 서비스'를 협업 중인데, 양행은 약관 협의, 상품 개발 등을 거쳐 하반기 중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 간 협업은 서로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방은행은 디지털 채널을 확대하고, 지방에 한정된 고객 기반을 전국구로 확장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 인터넷은행은 지방은행과의 협업으로 CSS 역량 및 공동대출의 지속가능성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고객은 별도로 은행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인터넷은행 앱에서 간편하게 대출 신청 전과정을 처리할 수 있고, 금리·한도 등에서 더 유리한 조건을 누릴 수 있어 금융부담도 상대적으로 덜 수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간 공동대출 상품이 하반기 중 연이어 출시할 전망이다"며 "지방은행은 디지털 플랫폼에 힘입어 고객기반을 전국구로 확충할 수 있고, 인터넷은행은 CSS 역량 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에게 긍정적이다"고 평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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