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금융위원회는 2020년 6월 금융산하기관 등이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상호 연계· 표준화해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로 개방한 이후 올해 6월까지 33억 2774만건의 데이터가 제공됐다고 24일 밝혔다.
오픈 API 활용신청은 2만9011건, 데이터 이용은 6억1505만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의 주된 활용 대상은 웹사이트와 앱 개발 목적이 전체의 48.5%를 차지했고, 그다음이 참고자료(16.2%), 연구(12.1%), 학습용(7.1%) 순이었다.
가장 많은 활용신청을 받은 개별 API는 주식 시세정보(5003건·17.2%)였고, 이어 기업 재무정보(2859건·9.9%), 기업 기본정보(2343건·8.1%) 등 순이었다.
지난 5월 '금융공공데이터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4.1%가 개방 서비스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만족 사유는 '데이터 사용의 편리성(17.6%)' '무료 사용(16.5%)' '활용도 높은 데이터(15.3%)' 순이다.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한 데이터 주제는 기업정보(48.8%), 시세정보(31.8%), 자본시장정보(29.4%)였다.
응답자의 38.2%는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분야에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AI 활용도가 가장 높은 데이터는 기업 정보(44.1%), 주식 시세정보(17.6%), 주식 배당정보(12.4%) 순이었다.
금융위는 올해 AI 활용도가 높았던 기업 정보 중 기업 기본정보, 지배구조 정보의 세부항목을 확대 개방하고,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지수·상품정보, 펀드상품 판매현황 등과 같은 자본시장 정보도 신규로 개방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