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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최악의 테러, IS 추가테러 '골머리'...금융시장 '암운'

2015-11-15 10:35 | 김재현 기자 | s891158@nate.com

불확실성 잔존 속 추가테러 가능성 제기, 유럽 내수침체 가중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프랑스 파리 최악의 테러로 인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된 가운데 이슬람국가(IS)의 추가 테러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해외에서는 이번 프랑스 파리의 테러를 미 911 테러와 맞먹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간주하며 IS에 반대, 군사적 지원을 하고 있는 나라를 겨냥한 추가 테러를 경계하고 있다.

   
▲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에 이슬람국가(IS)의 추가테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시장이 불안에 떨고 있다. TV조선 방송 캡쳐
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언론들은 IS의 추가적인 테러 발생가능성을 우려했다.  IS가 다소 수세에 몰리던 상황에서 이번 프랑스 대규모 테러를 반전의 계기로 활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경쟁관계에 있는 알카에다 등이 추가 테러를 단행할 소지도 큰 것으로 내다봤다.

파이낸스타임즈(IS)는 외국 정보기관들의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 여객기 추락도 IS 소행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MI5 파커 국장은 "영국이 IS의 대규모 테러 공격대상"이라고 경고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IS가 보안이 철저한 미국보다는 프랑스를 공격대상으로 선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으며 미 의회와 정보부 당국자는 "최근 주요국들에 대한 IS의 공격행태로 봐 정교한 계획 하에 테러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글로벌 성장둔화 추세 속에서 IS 등의 추가테러와 이에 대한 서방의 보복작전이 감행될 경우 경기 불확실성이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대선기간인 미국이 주도적, 직접적으로 IS 격퇴에 나서기는 어려울 전망이어서 명확한 해결책 없이 국제사회와 IS간 대립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과제를 감안할 때 대규모 테러 발생은 내수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

3분기 성장률이 대외수요 둔화 등으로 전기(0.4%)보다 둔화된 가운데 내수마저 위축될 경우 경기회복세가 약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추가 통화정책완화와 난민배분 문제 등에서 국가간 의견이 대립되는 상황이어서 시장 불확실성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김 연구위원은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 신흥국에 집중되던 테러가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으로 확산될 경우 금융시장의 영향이 커질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시간 14일 새벽 파리 동북부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인 테러 발생으로 120~150명 내외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파리시내 10, 11구 지역의 공연장, 식당과 친선경기가 열린 축구장 인근 등에서 총기난사와 폭살 사고가 발생했다. 공연자에서는 경찰 진압작전 동안 총격과 자살폭탄 테러 등 100여명 이상 사망했다. 프랑스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을 통제햇으며 벨기에 등 주변 국가들도 동참했다.

서방측이 지난해 8월 이라크 9월 시리아 지역의 IS 근거지에 공급을 단행하자 IS는 참여국 들에 대한 보복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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