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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시위 과열 “너 일베충이냐, 정부의 알바냐”

2015-11-15 12:41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 민천식 자유대학생연합 대표는 14일 세월호 추모시위 현장에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의 대정부 11대 요구안에 대한 반박문을 낭독했다. 그러나 수 분도 채 되지 않아 시위대 측의 폭행 기도와 촬영 방해로 이내 중단됐다./사진=자유대학생연합 아프리카TV 방송 캡처

[미디어펜=한기호기자] 시위대와 떨어진 곳에서도 폭력행위가 발생했다. 폭력시위는 경찰과 시위대의 대치가 격화된 14일 오후 9시께 경찰 측 후방에 있는 광화문 세월호 추모시위 현장에서 일어났다.

민천식 자유대학생연합 대표가 해당 현장에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측이 제시한 11대 요구안에 “더 이상 국민의 이름을 팔지 말라”며 반박하는 성명을 낭독하면서, 실시간 인터넷 방송으로 현장을 중계하던 와중에 일어난 몸싸움이다.

세월호 시위자들…일베충이냐 알바냐 외쳐

민 대표는 “마치 자신들의 요구가 모든 국민들이 원하는 것처럼 (‘국민’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그에 반대하는 다른 국민들의 목소리도 있다는 것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힌 뒤 낭독을 시작했으나 곧 세월호 시위자들이 “일베충이냐, (정부·여당의) 알바냐” 등 지속적인 야유를 가했다.

민 대표는 이들의 방해로 낭독을 끝내지 못하고 몸싸움에 휘말렸다. 시위자들의 제지로 그는 입고 있던 점퍼가 찢어졌고 촬영 방해로 방송은 5분여 만에 중단됐다. 

방송을 촬영한 제보자는 "영상이 끝나고 나서 완전히 난장판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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