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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민중총궐기 정부가 과잉진압? 적반하장…불법 시위 예고한 탓”

2015-11-16 15:59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김용남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폭력시위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민중총궐기대회’와 관련, 야권 등에서 제기한 정부의 ‘과잉진압’ 논란에 대해 “한 마디로 적반하장”이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도심에서 불법시위를 하면서 과격한 폭력을 행사한 것에 대해 경찰을 비난하는 것은 마치 지난 금요일(13일) 프랑스 파링서 테러를 일으켜 500여명의 사상자를 낸 IS테러에 대해 ‘프랑스 정부가 책임이 있다’ 이렇게 비난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집회 개최 전부터 정부가 지나치게 시위대를 자극했다는 야당의 지적에는 “집회가 열리기 전부터 쇠파이프나 각목 등을 준비하는 폭력 시위, 불법 시위가 예상됐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고 자극한 것이 전혀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애초 집회 신고를 받아주고 허가를 했던 것을 이탈해서 처음부터 ‘청와대로 진격하자’ 이렇게 구호를 외치면서 광화문 광장에 집결했다”며 “광화문 광장 바로 너머에는 경복궁, 그 뒤에 바로 청와대”라면서 “청와대 경내로 다수가 몰려가면 거기선 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런 것을 처음부터 노리고 집회를 주최했다고밖에 생각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찰 측이 먼저 차벽을 치고 평화시위를 방해했다는 주최측 주장에 대해 “그건 사실과 다르다”면서 “(시위대가 서울광장, 서울역 광장, 대학로 등에서) 시위를 진행하면서 애초에 허가받은 차로를 넘어 불법적으로 전 차로를 점거하고 광화문 광장으로 집결하려고 했다”며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시위대 중 60대 농민 1명이 물대포에 맞아 의식불명이 된 것에 대해선 “경찰 추산 7만여명, 주최측 추산 13만여명이 모여서 경찰 버스를 밧줄로 끌어당기며 쓰러뜨리려고 시도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 버스를 폭파하기 위해 주유구 입구에 불을 붙이는 장면도 목격됐다”며 “(물대포를 쏴서 해산시키던) 그 혼란한 와중에 생긴 불상사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경찰 측이 ‘15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하반신 쪽으로 발사해야 한다’는 물대포 운용 규칙을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수만 명이 쇠파이프를 휘두르면서 경찰차에 접근하는 와중에 그게 만약 그 규칙대로 사용할 수 있었을지 대단히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집회의 정치색을 비판한 것이 ‘색깔 공세’라는 야당의 반발엔 “실제로 이번 집회를 주도한 53개 단체 중에는 지금 대법원에 의해 명백하게 이적단체로, 북한을 돕는 단체로 판명난 범민련 남측 본부 등을 포함해 여러 가지 불법 단체들이 포함 돼 있었다”며 “이 사람들이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집회도 주도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서 양비론으로 나아가는 것은 프랑스 파리 IS테러에 대해서 양측에 모두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는 것과 같은 꼴”이라며 “불법에 대해 관용이 없다는 것을 원칙으로 내세우고 그것을 지키는 문제지 양쪽을 (모두) 비난한다든지 정부에 책임을 전가할 문제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폭력사태와 그에 대한 정부 진압의 원인은 시위대 측에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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