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사업자인 서울고속도로㈜는 16일 국회에서 '서울외곽 북부 민자구간 통행료 개선방안 연구용역' 합의서에 서명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 36.3㎞) 통행요금 인하가 본격 추진된다. 합의서에 따르면 두 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되, 각각 별도의 연구기관과 회계법인을 선정해 요금인하를 추진한다. 용역에 필요한 비용 역시 두 기관이 각각 부담한다. 국토부와 서울고속도로는 2억원을 들여 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기간은 8개월이다.
두 기관은 이를 통해 최근 자료를 토대로 남부구간과 북부구간 통행료 격차 원인, 통행 수요 및 통행료 수입 전망 분석, 국내 민간투자사업의 통행료 개선 사례 조사 등을 한다. 또 사업 재구조화, 관리운영기간 연장, 남·북부 동일요금 적용방안 등 통행료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다. 두 기관은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통행료 개선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합의는 남부구간에 비해 2.6배 비싼 북부구간 통행요금에 대한 국회, 지방자치단체, 언론 등의 지속적인 개선요구의 결과물이다.
국회 외곽순환로 정상화 대책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국회의원은 "실질적인 통행료 인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토부와 서울고속도로가 성실히 협상에 임해 신속히 요금 인하가 되길 바란다"며 "또 불합리한 민자사업을 바로잡는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국토교통부와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사업자인 서울고속도로㈜는 16일 국회에서 '서울외곽 북부 민자구간 통행료 개선방안 연구용역' 합의서에 서명했다./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