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제품은 물론 클래스도 진행...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끼니는 제대로 못 챙겨먹더라도 커피 한잔의 여유는 즐기는 등 커피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집에서도 직접 카페 메뉴들을 즐기려는 홈카페족들이 늘고 있다.
18일 한국관세무역개발원에서 내놓은 '국내 커피 수입시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41잔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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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등 카페 메뉴들을 집에서도 직접 즐기는 홈카페족이 늘어나고 있다./탐앤탐스, 카페베네 |
특히 올해 1분기 국내 캡슐 커피머신 판매량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73.4% 증가했다는 시장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단순히 커피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커피 등을 만들어 먹는 홈카페족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카페업계에서도 홈카페족들을 사로잡기 위해 손쉽게 카페 메뉴들을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을 제공하고 있다.
탐앤탐스는 더치커피메이커, 사이폰, 그라인더 등의 가정용 커피 추출 기구를 비롯해 액상커피, 삼각티백커피, 핸드커피 등 다양한 커피 관련 상품을 선보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소형 에스프레소 머신 '리틀탐앤탐스 홈카페'를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탐앤탐스 액상커피의 경우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고급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덕분에 2012년 첫 출시 이후 해마다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탐앤탐스는 지난해 대비 약 18% 이상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등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올 연말까지 약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페베네 역시 최근 홈카페 세트를 선보였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카페베네의 홈카페 세트는 집은 물론이고 사무실이나 야외에서도 즐길 수 있다.
카페베네의 홈카페 세트는 핸드드립 원두커피와 그래놀라 요거트로 구성됐다. 드립백커피는 100% 아라비카 싱글오리진 제품으로 콜롬비아, 케냐,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등 산지별 원두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잔에 드립백을 담고 뜨거운 물만 부으면 깊은 풍미의 드립커피를 맛볼 수 있다. 그래놀라 요거트는 7종의 유산균과 통곡물, 견과일 등을 함유해 아침 식사 대용식이나 영양 간식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할리스커피는 드립커피 2종과 스틱커피 2종으로 구성된 할리스 카페투고 4종을 판매 중이다. 드립커피와 스틱커피 모두 가볍고 보관이나 휴대가 간편해 집뿐만 아니라 회사, 캠핑, 등산, 여행 등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커피 유통 브랜드 어라운지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인 선유도점에서 커피머신을 비롯한 필터, 그라인더 등 커피를 만드는데 필요한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커피관련 클래스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탐앤탐스는 추출원리를 이해, 커피를 직접 추출해보며 추출법을 익히는 '핸드드립과정'을 비롯해 '원데이클래스' 등의 교육과정을 진행하는 탐앤탐스 아카데미를 통해 홈카페족들을 맞이하고 있다.
할리스커피 역시 대학로점에 위치한 할리스커피 아카데미에서 취미반, 원데이반 등을 하고 있고 어라운지에서는 선유도점 1층에 홈카페 체험 공간인 '커피 스테이션'을 마련하기도 했다.
카페업계 관계자는 "최근 홈카페족이 늘어나면서 관련 제품들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며 "원데이로 진행되는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집에서 좀더 전문적으로 만들어먹는 수준까지 배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