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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광화문 폭동 나라가 없어질 판…야당 정권 잡으면 뭐해"

2015-11-18 17:35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 김진태 의원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경찰버스 발로 한 번 차고 두드려 부수면 그게 민주투사처럼 되는 시위대들의 인식이 문제다. 지금이 독재정권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14일 서울 시내에서 벌어졌던 ‘민중총궐기대회’와 관련, 이같이 말하며 “공권력을 타도 대상으로 생각하는 이 80년대식, 낡은 운동권식 사고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위대에게) 얻어맞는 전·의경도 다 우리 대한민국 시민이고 부서지는 버스도 우리 국민의 혈세로 만든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서울 도심이 그냥 무법천지 난장판이 됐다”며 “그런데 야당은 그런 시위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는가. 그렇게 때려 부수고 경찰을 두들겨 팼는데도”라며 야당을 질타했다.

이어 “거기서 나온 구호 중에 ‘이석기를 석방하라’ ‘국정원을 해체하라’ 이런 구호에도 야당이 동의하는지도 궁금하다”고 거듭 지적한 뒤, “이런 식으로 정권만 잡으면 뭐하겠나. 그러면 아주 나라 자체가 없어질 판”이라고 야당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김 의원은 야권에서 제기하는 ‘차벽 설치 위헌’ 주장에도 “하나의 핑계다. 일부 문제가 있다고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이 나오니까 ‘야, 차벽은 위헌이래. 그거 설치했으니까 다 때려 부숴야 돼’ 이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서울광장 둘레에 차벽을 설치해 여기서 전혀 시위가 일어나지 못하게 원천 차단했다. 그걸 무려 12일동안 사람도 다니지 못하게 일체 차단했으니 문제가 있다 해서 위헌이 났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다른 건 처음부터 청와대로 진격하려는 위법을 공개적으로 예고를 했기 때문에 막은 것이며 그 설치 시간도 불과 몇 시간”이라며 “시민이 통행할 수 있게도 했다. 이런 경우 적법하다. 적법하다는 법원 판결도 있다”고 거듭 밝혔다.

김 의원은 경찰 측이 살수차 운용 원칙을 위배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두 번째 핑계”라고 꼬집은 뒤 “이것도 문제가 없다고 본다. 물을 뿌리는 게 공격용 시위대들에게 타격을 가하려는 것이 아닌 철저한 방어용”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전·의경한테 쇠파이프와 사다리를 들고 달려드니까 물이라도 뿌려 해산시키지 않으면 시위대와 맨몸으로 맞닥뜨려야 한다”며 “그럼 우리 시민들, 아들들인 전·의경을 폭력시위대에 그대로 무방비 상태로 노출시켜 얻어맞으라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사전 경고방송 없이 살수했다는 지적에는 “운용지침 자체도 차벽 등을 다 훼손시키고 밧줄로 경찰버스를 흔들고 뒤집어 엎으려고 할 때는 살수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반박했다.

가슴 밑으로만 조준 살수하라는 지침과 관련해선 “노력은 하겠지만 시위대 수 백명이 저마다 뛰어다니는 데에 대고 어떻게 다리로만 향해서 쏠 수 있겠는가”라며 “그 반대인 것도 있다. 땅을 향해 살수를 하고 있는데 거기에 시위대 한 명이 일부러 그 물을 맞기 위해서 들어가는 장면도 나오기 때문에 균형 있게 봐야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백보 양보해서 살수를 한 것이 문제였다 해도 그렇다 해서 불붙인 신문지를 버스 주유구에 집어넣으려 하느냐. 버스가 폭발하면 그 안에 탄 전·의경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이건 정말 상식에 맞지 않는 대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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