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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정, 혁신당 내 '성비위' 폭로 후 탈당 파문...조국 향해 불똥 튀나

2025-09-04 15:59 | 김주혜 기자 | nankjh706@daum.net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강미정 전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4일 당내 성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폭로하며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침묵'이 도마 위에 올랐다. 

또한 조 원장과 함께 광복절 특사로 같은 날 사면된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까지 2차 가해성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이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강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지라 믿었던 이들의 성희롱과 성추행, 그리고 괴롭힘에 참담함을 느꼈다"며 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성비위 의혹과 관련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9.4./사진=연합뉴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 원장이 수감 기간 동안에도 상황을 보고 받았고 사면 후에도 자세히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당내 입장 변화가 없었고 조 원장에게도 다른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원장의 침묵도 제가 해석해야 할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자신의 탈당이 그 연장선에 있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또 "조 원장 석방을 축하하는 자리에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들이 꽃다발을 전달한 것을 알고 있다"며 "(그들을) 격려했다는 건 당내 사건이 잘 마무리됐다고 말씀한 걸로 생각돼 그 자리에 함께 있던 피해자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출소하며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과 인사하고 있다. 2025.8.15./사진=연합뉴스


조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진우스님을 예방하고 기자들과 만나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오늘 사찰에서 말고 다음에 답변할 기회를 갖겠다"고 언급을 회피했다.

이에 개혁신당은 조 원장을 직접 겨냥했다. 정이한 개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밖으로는 정의를 외치면서 안에서는 불의를 방조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최악의 이중성"이라며 "갈라치기엔 요란하던 조 원장의 스피커가 정작 지금은 왜 꺼져 있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사안에 대해 책임 있게 나서지 않는다면 조국혁신당이 가장 먼저 혁신해야 할 대상은 다름 아닌 조 원장, 자신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5.8.22./사진=연합뉴스



한편 강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최강욱 원장이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 싶다"며 성비위 사건을 제기하는 측에게 "그건 개돼지의 생각"이라고 발언한 녹취를 받고 놀랐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즉시 최 원장에 대한 윤리감찰단의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공지를 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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