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은행권이 미래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자녀·청소년 고객을 겨냥한 상품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처음 은행에 유입된 청소년 고객은 추후 장기 고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움지임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최근 비대면 청소년 전용 용돈관리 서비스 '우리틴틴'의 모바일 홈페이지를 신설했다./사진=우리은행 제공.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비대면 청소년 전용 용돈관리 서비스 '우리틴틴'의 모바일 홈페이지를 신설했다. 모바일 홈페이지 개설로 앱 설치 없이도 가입 신청하며, 가입 후에는 우리WON뱅킹 앱을 설치해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우리틴틴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틴틴교통' 서비스도 추가했다. 틴틴교통은 교통카드 충전 및 잔액 조회가 가능한 서비스다.교통카드에 적용되는 할인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부모가 교통비를 선물 형태로 보내거나 부모의 우리WON뱅킹에서 직접 자녀의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도 있다. 우리은행 담당자는 "청소년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0세부터 만 16세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법정 대리인인 부모가 스마트폰으로 개설할 수 있는 '우리아이통장'과 '우리아이적금'을 선보였다. 우리아이통장은 별도의 가족관계증명서 같은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챗봇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부모가 자녀의 계좌 내역을 볼 수 있고, 자녀를 향한 메시지 등도 남길 수 있다.
우리아이적금은 기본금리 연 3%에 자동이체 설정 시 추가 4%포인트(p)를 더해 최고 연 7%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은 12개월로 매월 최대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만기일에 자녀의 나이가 만 18세 미만일 경우 자동 연장 기능도 제공된다.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이날부터 연말까지 '우리아이 사랑 먹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부모 고객이 이벤트에 참여해 점수를 얻으면 최대 1만2000원의 캐시백을 우리아이통장으로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도 미성년 고객을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청소년 첫 금융생활 맞춤형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만 14~17세 청소년 전용 금융 서비스 '알파(ALPHA)카드', '머니미션'을 선보였다.
알파카드는 만 14~17세 청소년 대상 선불전자지급수단이다. 신분증 없이 간편하게 입금·출금·이체·결제 등 기능을 계좌 및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교통카드 간편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알파카드로 3의 배수 결제 시마다 '별'을 획득하게 되면, 별 하나를 케이뱅크 앱의 '별 교환소'에서 올리브영·다이소·메가커피·무신사·GS25·배달의민족·에이블리 등 인기 브랜드 할인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다.
'머니 미션'은 매일 미션을 수행하면 현금으로 출금할 수 있는 리워드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성과 달성 및 수집 요소를 부여해 게임처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미션을 수행하면 일정 금액의 리워드가 적립되며, 리워드를 3000원 이상 모으면 알파로 출금해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청소년 고객과 접점을 확대함으로써 미래 고객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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