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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END 이니셔티브, 현재 돌파구는 북미 정상회담”

2025-09-25 17:54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기한 남북 간 교류-관계 정상화-비핵화의 ‘END 이니셔티브’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방안을 만드는 일이 남아 있는 것”이라며 “현재로선 돌파구가 북미 정상회담이다.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도록 강력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END 이니셔티브의 의미에 대해 “37년 전 노태우 정부가 시작했던 4강 교차 승인 구상, 이른바 북미관계 정상화 및 북일관계 정상화를 (이 대통령이) 이번 유엔 총회연설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 장관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두 국가' 논란을 언급하며 “소모적이고 갈등적인 논쟁보다는 이 대통령이 밝힌 대로 어떻게 대화와 교류를 복원하느냐 그리고 오랜 꿈인 4강의 교차 승인을 완성해서 북미 수교와 북일 수교를 만들어내느냐, 이것이 실천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하버드 대학교 교수와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2025.9.18./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어 “교류와 관계 정상화, 비핵화 3대 과제를 해결하면 이재명 정부는 역사에 빛나는 정부가 될 것”이라며 “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손을 잡으면 역사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이 돌파구’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라서 가능하다. 한반도 문제에 관한 한 트럼프 대통령이 희망”이라면서 “북미 회담이 이뤄져야 남북관계에 물꼬가 터진다. 회담의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창의적인 실행 방안이 우리 정부에 주어진 숙제라고 본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제재를 통해 북한의 핵포기를 추구했지만 20년동안 실패했다. 이제 제재로 핵포기가 이뤄질 것이라 믿는 전문가가 없어졌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제재가 (유일한) 수단이었는데 이제 남은 건 뭔가, 기도일까, 변심일까. 수단이 없다”면서 “(북한 문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 (방식)이 현실적이라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북미 대화가 시작될 경우 한국 정부의 관여 가능성 및 관여 시기와 관련한 질문엔 “북미 정상회담에선 당연히 남북대화와 남북 간 교류·협력이 그 다음 단계로 나올 수밖에 없다”며 “(북미 대화) 장소도 현재로 보면 한반도 내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다. 지금 또 하노이를 가겠나, 상가포르를 가겠나"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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