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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해킹사태 후 수습 예산 180억 사용"

2025-10-14 17:19 |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해킹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예산이 현재까지 180억원 투입됐다고 밝혔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가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대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2025.10.14/사진=연합뉴스



조 대표는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킹사태 이후 정보보호 예산은 증가율이 0%인데 마케팅 예산은 15% 가량 늘렸다”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정보보호 예산은 예산편성 기준이고 해킹사태 이후 현재까지 콜센터 24시간 운영이라든지 카드 재발급 등 관련 예산이 180억원 정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10월에 추석 연휴가 있어서 지난달 마케팅을 진행했고 제휴처랑 이미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취소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297만명 유출 회원에 대해 문자 발송을 했는데 미유출 회원에 대해서는 해킹 사실을 통지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에 조 대표는 “LMS 문자는 현실적으로 1시간당 50만명 정도밖에 발송이 안 된다 그래서 우선 유출 고객에 먼저 알려드렸고 바로 밤이 돼서 그 다음날 오전부터 미유출 고객에 문자를 발송했다”고 답했다.

또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대표에 “5년간 정보보호 투자에 1100억원을 쓰겠다고 했는데 맞나. 임기가 내년 3월 30일까지인데 그 이후에는 롯데카드에서 책임지고 하느냐”고 물었다.

조 대표는 “현재 계획을 세우고 있고 구체적인 컨설팅을 통해서 연말까지는 공식적으로 이사회에 별도안건으로 보고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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