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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이준석, "김현지, 제발 국회에 나와 달라" 출석 촉구

2025-10-16 15:32 | 김주혜 기자 | nankjh706@daum.net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가 잇따라 파행된 데 대해 "과방위원으로 활동한 이래 가장 부끄러운 하루"라며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회 출석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과방위 국감은 오전 내내 단 한 건의 질의도 시작하지 못한 채 파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실장을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라는 공식 직함 대신 '여사'라고 표현해 글을 썼다.

그는 파행의 원인에 대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김현지 여사' 관련 기자회견 이후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 의원 간의 다른 사안으로 대립이 격화되면서 사태가 수습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늘은 항공우주정책과 원자력정책을 점검하는 중요한 날이었다"고 파행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이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의 문자 폭로 사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6./사진=연합뉴스



또 "지금 과방위뿐 아니라 여러 상임위에서도 김현지 여사를 둘러싼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일면식도 없어 여사님이 어떤 분인지 잘 모르지만, 제발 국회에 좀 나와 주시길 바란다"며 김 실장의 국회 출석을 거듭 요구했다. 

끝으로 "지난 정권이 누구 한 사람을 지키려다 망가지는 모습을 국민들이 이미 지켜봤다. 같은 일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겠느냐"고 덧붙이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앞서 이번 사태는 김 의원이 박 의원에게서 받은 욕설 문자 "에휴 이 찌질한 놈아!"를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지난 14일 과방위 국정감사에서는 이로 인해 여야 간 충돌이 발생해 두 차례 회의가 파행됐고, 결국 박 의원이 퇴장 조치를 당했다. 이날에도 양측의 대립이 이어지며 오전 내내 질의조차 시작하지 못한 채 회의가 다시 파행됐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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