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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미드앓이...IPTV에 센 놈이 왔다

2015-11-25 13:24 | 이미경 기자 | leemk0514@mediapen.com

이동통신 3사 IPTV 미드 콘텐츠 확대 나서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국내 미드(미국드라마) 마니아 시청자들이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고 있다. 과거 P2P 사이트 등에서 공유됐던 미드가 LG유플러스를 주축으로 한 이동통신사를 통해 시청자들이 합법적인 방법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미드 장르에 접근이 어려웠던 40대가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시청이 가능해 지면서 인기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에 이동통신사는 IPTV 미드 콘텐츠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 KT의 올레tv가 제공하고 있는 미국드라마(미드) 워킹데드, 고담./KT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가장 많은 해외 콘텐츠인 약 1만3000여 편을 보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NBC유니버셜을 포함, 미국 7대 메이저 영화사(소니·디즈니·파라마운트·NBC유니버셜·워너·MGM·라이온스게이트)의 콘텐츠 풀 라인업도 갖췄다.

LG유플러스는 미국 MGM 영화사와 손잡고 미드 및 영화를 국내 최초로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TV시리즈물 135편과 영화 100편 등 총 235편의 VOD를 제공 받아 ‘유플릭스 무비’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유플릭스 무비는 월정액에 가입하면 VOD 콘텐츠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비디오 LTE’ 서비스다.

또한, NBC유니버셜와는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공급 한 달여 만에 시청건수가 150건을 돌파하는 등 인기가 뜨겁다. NBC유니버셜은 미국 방송사인 NBC와 헐리우드 영화사인 유니버셜이 합병한 회사다.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최대 방송·영화 미디어 사업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국내에 독점으로 제공 중인 실시간 미드가 고객들로부터 반응이 좋다”고 설명하며 전 세계 방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자들과 제휴를 맺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올레tv를 통해 미국 방송국 abc 와 소니픽쳐스텔레비젼과 독점 계약을 체결, ‘미드 동시 방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총 44개 시즌, 600여 편의 최신 미드를 서비스 하고 있으며 향후 3년 간 약 120개 시즌, 1800편의 작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레tv는 영화·시리즈 월정액 서비스인 ‘프라임무비팩’로 최신 미드 화제작을 제공, 가입자수는 10만이 훌쩍 넘었다. KT는 IPTV 강화로 3분기 미디어·콘텐츠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8.2% 성장한 4288억 원, IPTV 가입자는 18만 명 순증으로 640만 명을 돌파했다.

KT 측은 “IPTV에서 해외 최신, 인기 드라마를 빠르게 확보하고 서비스하면서 많은 이용자들이 제 값을 주고 작품을 즐길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IPTV 서비스인 B tv와 B tv 모바일을 통해 미국 CBS의 최신 방영작과 영국 BBC의 신작 드라마를 현지 방영 직후 서비스하고 있다. 해외 드라마는 총 400여 편이 제공되고 있다.

또한 유무선 융합 강화를 위해 SK브로드밴드는 CBS와 BBC의 최신 드라마를 자사 N스크린 서비스인 ‘B tv everywhere’를 통해 B tv 가입자는 1회 구매로 B tv와 B tv mobile 모두에서 시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미드 IPTV 시장 경쟁은 내년 초부터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50여개국에서 7000만여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콘텐츠 업체인 넷플릭스가 지난 9월 내년 초까지 한국에 진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

이에 국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가 미드 IPTV를 잡기 위해 넥플릭스의 콘덴츠를 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수∙민준홍 KT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한국 유료방송 시장은 이미 케이블TV 및 IPTV, 위성TV 등이 실시간 방송 뿐 아니라 VOD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내년 초 예정돼 있는 넷플릭스의 국내 진출이 VOD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예측은 다양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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