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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박종운 박수 화면 전체를 보면 사퇴할 이유 더 크다”

2015-11-25 14:07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25일 한 세월호 유가족의 ‘대통령 능지처참’ 발언에 박수로 호응해 논란이 된 박종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안전사회소위원장을 겨냥, “지금이라도 즉각 사퇴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 “(발언의) 전체 내용이 끝나고 박수쳤다는 (박 위원장의) 이야기는 그 결론에 동조했다거나 아니면 생각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고 질타하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박 위원장이 ‘내가 부적절하게 박수 친 게 아니다. 전체 화면을 보면 알 수 있다. 일부 화면만 놓고 그렇게 하지 말라’는 변명을 했다”며 오히려 “전체 화면을 다 보면 박 위원장이 왜 부적절하게 박수를 쳤는지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의 화면에서 드러난 한 세월호 유가족 발언에 대해 “우리 모두 박근혜 대통령 능지처참, 박정희 전 대통령 부관참시를 위해서 싸우자 라는 결의로 마지막 말을 마무리한다. 그런데 여기다 대고 (박 위원장이) 박수를 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말 변명의 여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변명하고 있다는 건 정말 아무런 개념이 없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하 의원은 “전체 발언 내용의 결론이 ‘(박 대통령의) 능지처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관참시를 싸우자, 그래야 자식한테 부끄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이라며 “전체 내용이 끝나 박수쳤다는 이야기는 그에 동조했다거나 아예 생각이 없는 사람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문제의 발언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거나 이의제기를 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 만약 동의하지 않는데도 박수를 쳤다면 생각없이 산다는 것이다. 개인이 아닌 세월호 특조위원이지 않는가”라며 “그 발언 직후 박수를 쳤기 때문에 변명할게 아니라 부적절한 박수였다는 사과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 발언을 한 분이 4·16가족협의회의 대외협력 분과장이다. 협의회 공식 간부이기 때문에 협의회도 자기 단체 간부가 이런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해명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이 자리를 빌어 박 위원장의 사퇴와 4·16가족협의회의 대국민 공개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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