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다수의 철도사업이 계획된 영동대로 지하를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서울시·철도시설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조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 영동대로 지하 개발사업 현황/자료제공=국토부 |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 영동대로(길이 약 630m·폭 약 75m) 지하공간에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 위례~신사 도시철도가 계획돼 있다.
또 철도역사와 연계한 환승센터, 주차장, 상업시설 등을 배치하는 도시개발 사업을 서울시와 강남구가 계획 중에 있다.
개별 사업들이 각각 추진될 경우 반복된 굴착으로 인한 교통불편 가중 등의 문제점이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와 강남구에서 영동대로 통합개발을 건의, 국토부는 지난 7월부터 관계기관 특별팀(TF)을 구성해 통합개발의 방법, 시기, 주체 등에 논의해 왔다.
더불어 국토부는 기존의 실무특별팀(과장급)은 논의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국장급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격상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협의체 회의로 격상함으로서 보다 원만하게 합리적인 개발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