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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트렌드 '틈새평면', 더 넓게 활용한다…특화 단지는?

2015-11-25 16:30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정형화된 면적에서 벗어난 이른바 ‘틈새면적’ 아파트가 인기다.

그 동안 아파트 시장에서 전용면적 59㎡, 84㎡, 114㎡는 각기 소형, 중형, 대형을 상징하는 주택형으로 대표됐다. 

최근에는 발코니 확장, 특화 평면 설계 등이 적용되어 전용면적 59㎡, 84㎡ 등에 비해 조금 작더라도 평면이나 구조가 비슷해 체감 크기에서 큰 차이를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면적이 줄어든 만큼 가격도 낮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틈새면적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

   
▲ 수영 SK뷰 조감도

실제 올해 분양시장에서 틈새면적의 인기는 남달랐다.

지난 10월 포스코건설이 경북 경산에 분양한 ‘펜타힐즈 더샵 2차’의 경우 전 타입이 1순위 당해에서 마감한 가운데, 틈새면적인 전용 77㎡는 1순위 당해에서 36.6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용 84B㎡(당해 34.84대 1)보다 높아 눈길을 끌었다.

이달 초 분양한 용인시 수지구 '광교상현 꿈에그린'도 중대형 틈새면적인 전용 89㎡, 92㎡, 120㎡가 이례적으로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SK건설이 이달 27일 견본주택을 오픈하는 '수영 SK VIEW(뷰)’는 중소형 틈새면적인 73m²를 21가구 마련해 수요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부산시 수영구 망미동에 조성되는 ‘수영 SK VIEW(뷰)’는 지하 4층~지상 35층, 13개 동, 전용면적 59~84m² 총 1245가구로 이 중 85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남향위주의 단지구성과 내부는 4베이, 4룸(일부 세대)의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단지 바로 옆에 배산초교가 있고 망미중, 남일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부산지하철 3호선 배산역과 망미역이 가까운 더블역세권이다.

한양이 분양 중인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도 중소형 틈새면적으로 74㎡, 86가구가 마련된다. 지하 1층~지상 15층, 13개 동, 총 640가구로 전용면적 74~84㎡로 구성된다. 전 세대 4베이 구조와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현관 창고와 대형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마련된다.

단지 앞으로 초등학교와 중심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농역에서 서울 시청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고,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2022년 예정, 가칭)이 개통되면 잠실역까지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효성이 이달 경기 파주에서 분양하는 ‘파주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지하 2층~지상 21층, 8개 동, 전용면적 59·71㎡ 총 490가구로 주성되며, 이 중 71㎡, 114가구의 틈새면적이 포함돼 있다.

봉일천초·중·고교의 도보 학군이 있다. 통일로를 따라 서울 구파발·연신내로 이동이 편리하며 56번, 98번 지방도로를 이용해 운정신도시 및 일산으로의 이동도 뛰어나다. 2020년에 서울~문산간 고속도로도 완공될 예정이다. 대규모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되는 캠프하우즈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다.

GS건설과 신동아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0블록 일대 ‘동탄자이파밀리에’의 견본주택을 오는 27일 개관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51㎡A 236가구 ▲51㎡B 60가구 ▲59㎡A 213가구▲59㎡B 55가구 ▲59㎡C 55가구 ▲74㎡ 110가구 ▲84㎡A 263가구 ▲84㎡B 75가구 등 총 1067가구로 구성된다. 동탄신도시 내 최초로 전용 51㎡가 공급돼 소형평형 프리미엄 가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오는 12월 청주시 방서지구 ‘청주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08㎡ 총 1500가구로 구성된다. 틈새면적으로 전용 73㎡ 217가구, 전용 101㎡ 145가구, 전용 108㎡ 8가구(펜트하우스)가 포함된다.

단지 앞 초등학교를 비롯 인근에 운동초, 중, 용암중, 원평중, 청석고 등이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청주 제1순환로와 제2순환로 사이에 위치해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무심천과 월운천을 끼고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KCC건설은 경북 경주시 황성동 일대에 조성되는 ‘경주 황성 KCC스위첸’의 견본주택을 지난 20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지하 1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339가구로 구성된다. 틈새면적인 전용 75㎡가 76가구 차지한다.

단지 옆으로 형산강이 흐르며 인근에 홈플러스, 경주 예술의전당, 실내체육관, 시민운동장, 황성공원 등이 위치해 우수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인근에 7번 국도가 위치해 포항과 울산 및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한국자산신탁(시행)과 고려개발(시공)은 경북 안동시 용상동 1517-123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안동 강변’의 견본주택을 27일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9층 5개동, 총 393세대 규모다. 전용면적 별 세대 수는 ▲59㎡형 114세대 ▲77㎡A 136세대 ▲77㎡B 125세대 ▲78㎡형 17세대 ▲116㎡형 1세대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안동시의 대표 주거밀지인 용상동 일대 첫 1군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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