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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YS 서거, 이념 구분 없는 통·화합 계기 돼야…국회 실천 중요”

2015-11-25 17:51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5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은 좌파나 우파로 나눌 수도 없고 또 보수냐 개혁이냐의 이분법적 사고로 표현할 수 없었던 지도자였고 우리 역사의 큰 어른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대인의 사고방식을 가진 그 분은 오로지 애국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뒀고 국민에 대한 사랑으로 ‘통합과 화합’의 리더십을 우리에게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 영결식 역시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갈망할 때의 정신으로 돌아가서 좌와 우, 보수와 진보, 여와 야, 동교동계와 상도동계 등 어떠한 정치적·지역적·이념적 구분 없이 모든 국민이 함께 하나 되는 통합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라면 이념과 진영의 벽을 허물고, 오로지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모든 것을 아우르셨던 김 전 대통령의 유훈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요즘 우리 사회가 진영논리에 갇혀 미래로 나아가는 데 애를 먹고 있다”며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젊은 20, 30대와 학생들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이끌었던 김 전 대통령의 업적과 정신을 새롭게 알게 된 점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영삼 정신’을 강조한 김 대표는 이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운영, 노동시장 개혁법안 입법 등이 난항을 겪고 있다며 “국회는 정치권의 정쟁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국민과 민생을 위한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이 진정 원하시는 것은 민생과 경제를 살리겠다는 ‘구호’가 아니라 ‘실천’임을 명심하고 행동으로 앞장서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들게 보여드려야겠다”며 각종 여야 쟁점 법안 처리에 조속히 협조할 것을 야당에 촉구했다.

김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김 전 대통령의 유훈인 ‘통합과 화합’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국회를 겨냥해 “매일 앉아서 립서비스만 하고, 경제 걱정만 하고, 민생이 어렵다면서 자기 할 일은 안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위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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