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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명태균, 경남 국감 출석...박완수 경남지사와 관련성 의혹 공방

2025-10-28 15:49 | 김주혜 기자 | nankjh706@daum.net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8일 경상남도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증인으로 불러 박완수 경남지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주요 쟁점으로 다뤘다. 

여당 의원들은 명 씨의 채용 특혜, 공천 개입, 국가산단 관여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고, 박 지사는 "정치적 폄하"라며 명 씨와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행안위 국감에서 명씨와 박 지사 전 보좌관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을 보여주며 박 지사를 상대로 명씨 처남이 2023년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남명학사 기숙사에 취업한 점을 문제 삼았다.

양 의원은 "명 씨의 처남이 자격증이나 경력이 없음에도 서류면접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누가 보더라도 맞춤형 채용이라는 의심이 든다"며 "이런 사실이 없다면 보좌관을 고발하든지, 그렇지 않다면 박 지사 본인이 처벌받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박 지사는 "남명학사 업무는 국고보조사업이 아니어서 국감 대상이 아니다"라며 "여기서 이런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박완수를 폄하하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8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남도청 국감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8./사진=연합뉴스



이에 양 의원은 "박 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거제 저도 여름휴가 당시 만남을 통해 지방선거 재선을 목적으로 충성 맹세를 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박 지사는 "공천 약속을 받은 사실이 없다. 팩트를 가지고 말을 하라"고 받아쳤다.

반면 명 씨는 과거 윤 전 대통령과 박 지사의 만남을 주선한 사실을 인정했다. 명 씨는 박 지사의 공천과 관련해 "당시 내가 (경남지사에 출마하려 했던) 윤한홍과 김태호 의원을 다 정리해줬다"고 주장했다.  

또한 창원 제2국가산단 추진 과정에서 명 씨가 경남도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 지사는 명 씨의 산단 관여 의혹에 대해 "팩트가 아니다"라며 "지금 수사하는 겁니까, 뭡니까. 국감 대상이 아닌 사안을 가지고 나를 폄훼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광희 민주당 의원은 명 씨에게 "창원시 공무원들을 김영선 전 의원 사무실로 불러 관련 문건을 사전에 보고 받았느냐"고 묻자, 명 씨는 "대부분 다 추측"이라며 산단 개입설을 부인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8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남도청 국감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8./사진=연합뉴스



박 지사에 대한 여당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회의장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감사반장인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은 명태균 청문회도 아니고 박 지사 신상 털기 장소도 아니다"라며 "정쟁의 장이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중재에 나섰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올해 산청군 대형 산불과 7월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대응과 경남도의 피해복구 적절성 여부도 함께 논의됐다. 

박 지사는 복구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도로나 하천 등 기반시설이다 보니 행정 절차를 밟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피해 복구비가 연도별로 내려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불 진화차가 (경남에) 2대밖에 없다"며 "진화 헬기 수는 타 지자체와 비슷하지만, 경남도는 전부 임차로 운용하고 있어 장비 여건상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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