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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괜찮니?” 우르르 병문안…이제 안돼

2015-11-27 10:04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 병문안 문화 개선 홍보 포스터./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미디어펜=이상일 기자]보건복지부는 27일 입원환자의 병문안을 줄여나가고자 시민단체, 의료계, 학회 등의 뜻을 담은 '의료기관 입원환자 병문안 기준' 권고문을 발표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 당시 취약점으로 꼽혔던 병문안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변화로 병문안 자체를 가급적 자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병문안이 환자의 치료, 회복에 바람직하지 않고 환자와 병문안객 서로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민·관 합동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통해 병문안 자체를 줄여나가고 총 병문안객 수까지 감소시키고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기준은 병·의원이 환자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해진 시간에만 병문안을 허용한 '일일 병문안 허용 시간대 공통기준'도 포함했다.

병문안 시간은 평일 오후 6∼8시, 주말·공휴일 오전 10∼12시, 오후 6∼8시로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시간에 병원 방문이 가능하도록 알려 나갈 예정이다.

환자에게 감염성 질환을 전파시킬 우려가 있는 사람과 임산부, 노약자 등은 가급적 병문안을 하지 않는 게 좋다. 단체방문 역시 피해야 한다.

아울러 꽃, 화분, 애완동물, 외부 음식물의 반입을 금지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입원실 병상마다 병문악객 명부를 작성하도록 제시했다.

다만, 이번 기준은 권고 사항으로 위반행위에 따른 제재는 없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이날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병문안 문화개선 선포식을 개최하고 '병문안 문화 개선을 위한 실천사항'을 선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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