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전력분야 사물인터넷(IoT)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기·전자·ICT 등 관련 산업·연구계와 함께하는 전력IoT 협의체를 구축한다.
IoT는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신성장동력으로 2020년 세계시장 규모가 1조2000억달러로 예상된다. 세계적으로 아직 성장 초기단계에 있어 시장선점이 가능해 가전과 헬스분야 등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나, 전력분야에서는 뚜렷한 사업모델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한전은 전력IoT ‘SPIN(Smart Power IoT Network)’ 구축을 통해 세계 전력IoT 표준과 트렌드를 주도해 나간다는 목표다.
‘SPIN’구축은 누구나 손쉽게 전력에너지 신서비스를 창출 할 수 있는 개방형 전력IoT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한전과 산업·연구계가 공동으로 사업모델을 발굴, 연구개발(R&D), 마케팅, 보유기술의 국제 표준화 등 전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는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이라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한전은 ‘스마트센서’, ‘Gateway/Network’, ‘IoT플랫폼’, ‘빅데이터 신서비스’ 등 4개 분야 사업집단을 구성하고 각 분야별 한전 실무부서와 관련 산업계·연구계가 참여토록 함으로써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을 예정이다.
앞서 한전은 전력IoT의 기술적 토대마련을 위해 올해 하반기 부터 기술표준화, 게이트웨이(Gateway), 전력IoT 플랫폼 개발에 관한 R&D 과제를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대구와 광주지역에서 IoT를 활용한 배전설비 자가진단 테스트베드(Test-Bed) 구축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착수하는 등 전력IoT 산업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전은 SPIN 회원사에 대한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전력IoT Open Lab’을 운영하고, 한전 R&D 프로젝트를 확대해 기술이전과 우수 지식재산권의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