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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APEC]이 대통령 “한중 관계, 완전한 회복 아냐…협력의 길 다시 찾아야”

2025-11-01 16:29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경주)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일 한중관계와 관련해 “외형적으로는 특별히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관계가 완전히 정상화되거나 회복돼있다고 보기 어려운 상태”라며 “단순한 회복을 넘어 서로에게 도움 되는 협력의 길을 다시 찾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날 정상회담을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그래서 실질적인 관계 회복과 협력 강화가 꼭 필요하겠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주안점을 두고 논의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분야는 경제 분야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은 여러 부문에서 경쟁하는 관계이지만 또 다른 어느 측면에선 협력하는 관계다. 국가간 관계는 매우 복합적이어서 보이는 것과 안 보이는 게 공존하고 협력과 경쟁, 대결이 공존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범 정책실장, 강훈식 비서실장, 이 대통령, 조현 외교장관, 위성락 안보실장. 2025.11.1./사진=연합뉴스


이어 “대한민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아주 가깝고, 경제적으로 서로 깊이 의지하고 협력하는 관계”라면서 “그래서 앞으로는 외부의 작은 장애가 있더라도 그 장애를 넘어서서 더 큰 이익과 변화를 향해 나아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당국도, 대한민국 정부도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이고, 희망 있는 국가를 만드는 것 아니겠나”라며 “중국에도 대한민국에도 모두 도움이 되는 여러 영역, 특히 경제와 민간교류,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협력과 소통의 계기를 많이 만들고 높여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는데도 중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반도가 안정돼야 동북아도 안정되고 그것이 중국의 이익에 부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내년 APEC은 중국에서 열리는데 중국 측에 어떻게 경험을 공유할 것인지’라는 질문에 전날 양국 정상이 ‘나비’를 소재로 소통한 일화를 소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025.11.1./사진=연합뉴스


시 주석이 이날 APEC 정상회의 본행사 공식 폐막 후 이 대통령으로부터 의장직을 인계받은 후 전날 공연에서 본 ‘로봇 나비’ 얘기를 꺼냈다고 한다. 

시 주석은 “어제 만찬 장소에서 나비가 날아다녔는데 참 아름다웠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이 “내년에는 소리 나지 않는 진짜 나비를 만들어 날려주시면 좋겠다”고 화답하자 시 주석은 “여기 이 아름다운 나비가 선전까지 날아와 노래까지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중국 선전(深川)은 2026년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도시다.

이 대통령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연결성이다. APEC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더 나은 미래를 끊임없이 만들어가는 기구”라며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내년의 APEC도 이번보다 훨씬 더 성공적으로 치러져야겠다. 더 나은 의제와 1년 간의 발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과 중국 국민들이 잘 준비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저도 내년 선전에서 여러분을 다시 만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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