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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의 매도공세에 소폭 하락하면서 다시 2030선 밑으로 내려갔다.
2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9포인트(0.08%) 내린 2028.9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8.03포인트(0.39%) 오른 2038.71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데다가 주말을 앞두고 특별한 호재나 악재도 없어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이를 반영하듯 유가증권 시장의 거래대금이 4조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지난 12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162억원 어치를 내다 팔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외국인도 40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루 만에 '팔자'로 전환했다. 기관은 122억원을 순매수해 10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27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0.67%), 화학(-0.48%), 운송장비(-0.44%), 의약품(-0.42%), 건설업(-0.64%), 운수창고(-0.88%), 증권(-0.84%) 등은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품(0.67%), 통신업(0.71%), 전기가스업(0.73%), 은행(0.87%), 유통업(0.41%)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0.60% 내린 것을 비롯해 현대차(-0.98%), 삼성물산(-1.30%), 아모레퍼시픽(-0.36%), SK하이닉스(-2.29%), 기아차(-0.37), LG화학(-0.93%)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중 한국전력(0.81%)과 현대모비스(0.40%)만 올랐고 삼성생명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9포인트(0.11%) 오른 694.2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9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3억원, 4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서비스(3.40%), 섬유·의류(2.60%), 인터넷(2.48%)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종이·목재(-1.90%), 정보기기(-1.73%), 금융(-1.01%)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종목이 많았다. 카카오가 3.38% 오른 것을 비롯해 동서(0.69%), CJ E&M(1.22%), 코미팜(0.99%), 바이로메드(1.74%) 등도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이 0.57% 하락했고 코오롱생명과학(-3.42%), 컴투스(-1.06%), 이오테크닉스(-1.51%)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적격 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세종텔레콤이 12.90% 급등했고 네오이녹스엔모크스는 7.87% 급락 마감했다. 네오이녹스엔모크스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중국 유료 이동식화장실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7원 오른 115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