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강정호·복면가왕·암살 검색어 1위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2015년 한해를 마감하며 새로운 2016년을 준비하는 시간이 돌아왔다. 이에 2015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슈들을 총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 한해 있었던 이슈들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
2015년 올해의 검색어는 2015년 1월~11월15일 카카오의 검색 서비스(다음 검색·카카오 검색)를 분석한 결과다. 카카오는 영화부터 인물, 방송, 사건, 신규, 최다까지 총 6개의 카테고리를 통해 주제별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다.
가장 화제가 됐던 검색어 1위는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메르스’로 나타났다. 이어 대한항공 회항, 공무원연금 개혁, 농약 사이다, 태풍 할룰라가 각각 2위부터 5위까지를 치지했다.
▲ 가장 화제가 됐던 검색어 '메르스', 올해 화제의 인물 '강정호'/보건복지부, 강정호 인스타그램 |
● 메르스, 연간검색어 : 메르스 사태 정리, 메르스 시작일, 메르스 의사환자, 메르스 삼성병원의사
5월 20일 메르스 첫 번째 환자가 국내에서 최초 확진을 받고 첫 번째 환자 부인이 전염되면서 메르스 사태가 시작됐다. 당시 메르스는 무서운 속도로 대한민국을 집어 삼키면서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다. 메르스란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감염으로 인한 중증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빠른 속도로 전염됬던 메르스는 여섯달에 이르러 종식이 다가오고 있다. 11월25일 국내 마지막 메르스 감염자로 남아있던 80번 환자가 172일의 사투 끝에 결국 숨졌다. 국내 메르스 사망자는 38명으로 늘면서 전체 감염자 186명 중 20.4%가 사망했다.
80번 환자가 숨지면서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5월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6개월여 만에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방역당국은 국제기준에 따라 28일(메르스 최장잠복기 14일의 2배) 후인 다음달 23일 메르스 종식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화제의 인물 1위는 미국 메이저리그 올해의 신인왕 3위 강정호 선수다. 2위는 “언니 저 마음에 안들죠”로 수많은 패러디가 양산됐던 예원이 차지했다. 3위는 강용석, 4위는 이승기, 5위는 손석희다.
● 강정호, 연간검색어 : 강정호 하이라이트, 강정호 부상, mlb 신인왕, 강정호 재활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역대 한국인 선수 중 가장 높은 3위에 올랐다. 강정호는 한국인 야수 중 처음으로 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피츠버그에 입단했다. 데뷔 첫해인 올해 홈런 15개와 타점 58개, 타율 2할 8푼 7리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득표 3위를 했다.
강정호는 전미야구기자협회 투표에서 2순위 4표, 3순위 16표를 얻어 모두 28점을 얻었다. 2013년 신인왕 후보로 4위에 머물렀던 류현진보다 많은 표를 받았다. 부상으로 시즌 도중 이탈했는데도 불과하고 데뷔 첫해 미국 무대에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이다.
미국에서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강정호는 최근 캐치볼 영상을 공개하며 내년 시즌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ESPN은 미 프로야구 양대리그 신인왕 후보를 5명씩 소개하며 박병호를 아메리칸리그 2위로 꼽았다.
▲ 올해 화제의 방송 '복면가왕', 올해 영화 최대 검색 부문 '암살' |
올해의 화재의 방송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 ‘복면가왕’이 1위를 기록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그것이 알고 싶다, 풍문으로 들었소, 압구정백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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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복면가왕이 큰 인기를 받고 있다. 방송 후에는 수많은 검색어들이 떠오르면서 ‘가면 속’ 주인공을 맞추려는 네티즌들로 수 많은 글과 댓글들이 달린다.
또한, 가왕과 준결승 진출자들이 펼치는 본격적 대결에 들어갈 때면 긴장감도 생긴다. 특히 가면 속 ‘가왕’의 정체를 알고서도 모른 척하는 재미도 있다. 최근에는 여전사 캣츠걸이 코스모스(거미)의 5연승을 꺾고 새로운 17대 가왕 타이틀을 받았다.
올해 영화부문 최대 검색어는 7월에 개봉했던 ‘암살’이다. 2위는 연평해전, 3위는 국제시장, 4위는 베테랑, 5위는 사도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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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싸고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1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 흥행에 성공했다.
김구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정재), 상하이의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외에 오달수(영감 역) 조진웅(속사포 역), 최덕문(황덕삼) 등이 출연한다.
또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암살이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번 청룡영화상은 2014년 11월 1일부터 2015년 10월 8일까지 개봉한 한국 영화 139편을 대상으로 각 부분 수상작(자)를 가렸다.
마지막으로 올해 신규 검색어는 가장 화제를 모았던 검색어 1위는 메르스가 또 한번 차지했다. 2위는 복면가왕, 3위~5위는 백종원, 강정호, 예원 이태임 욕설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