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분양 성수기가 지나고 12월에 가까워지는 가운데, 전국에서도 특히 부산의 청약 열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 공급된 5만5000여 가구 중에서도 부산에서 분양을 진행한 단지들의 인기가 단연 높게 나타났다.
▲ 두산건설의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왼쪽)와 SK건설의 '수영 SK 뷰(VIEW)' 투시도 |
특히 부산에 신규 단지를 공급한 건설사들이 국내 10대 건설사가 아니라는 점과 분양 성수기인 10월이 지났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눈길을 끌 만한 상황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두산건설의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는 253가구에 5만817명이 몰려 평균 2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형이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는 모든 타입에서 1순위 당해지역 마감에 성공했다.
해당 단지는 부산지허철 2호선 동백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일대에 공급된다. 마린시티와 동백섬이 인접해 있다.
대성문종합건설에서 시공하는 ‘부산 퀸즈W 장전역’은 앞서 지난 4일 청약을 진행했다. 103가구 모집에 5680명이 접수해 평균 55대 1의 경쟁률로 전 세대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됐다.
모든 가구가 소형 평형인 ‘부산 퀸즈W 장전역’은 지난 16~18일이었던 정당계약기간에 계약 ‘완판’됐다.
아울러 11월 넷째 주인 이번 주에는 SK건설이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수영 SK 뷰(VIEW)’,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시청역 SK 뷰’를 분양 중이다.
‘수영 SK 뷰’는 부산지하철 3호선 배산역과 망미역 및 간선도로 이용에 편리하고, ‘시청역 SK 뷰’는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의 초역세권 단지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040만원대(19~27층 기준)다.
특히 지난 7월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평균 300대 1의 경쟁률로 청약 흥행에 성공한 ‘대연 SK 뷰 힐스’의 인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 2004년 입주한 ‘수영강변e편한세상’ 등 비교적 최근 입주한 단지 시세(3억5000만원)에 비해 크게 높지 않아 경쟁력이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시청역 SK 뷰’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3.3㎡당 1105만원(16층 이상 기준)에 책정됐다.
지난 7월 성공리에 마감된 ‘부산 연제 롯데캐슬 앤 데시앙’의 평균경쟁률 256대 1을 갱신할 수 있을지 업계 및 수요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현지의 B 부동산 관계자는 “‘수영 SK 뷰’와 ‘시청역 SK 뷰’ 모두 각 지역에서 입지가 우수한 곳에 들어서기 때문에 여전한 부산 분양시장의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해당 단지들의 청약결과에 따라 부산의 연내 마지막 물량들과 내년 상반기 물량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