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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정보본부 “북한, 김정은 결심하면 핵실험 가능한 상태”

2025-11-05 13:56 |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국방정보본부는 5일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결심만 하면 짧은 시간 내 풍계리 3번 갱도를 이용한 핵실험도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국가정보본부는 북한이 핵 능력 고도화 및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은 핵 무력시위를 지속하며 국제사회에 북핵 능력을 용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영변 등 우라늄 농축시설을 확장해 핵 물질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다종·다수 핵탄두를 생산하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보고했다.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 회의에 앞서 국민의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왼쪽부터)과 민주당 간사인 박선원 의원이 전날 열린 국정원 국정감사 브리핑 내용과 관련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2025.11.5./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또한 “여러 종류의 미사일과 군사정찰위성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장거리 미사일의 경우 고체 추진 크루즈 미사일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4종, 600㎜ 방사포를 곧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중거리미사일의 경우 우리 방어체계 회피 목적으로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1만3000㎞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 공격을 핵으로 보복하기 위한 능력 확보를 위해 R급 잠수함 전력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핵잠수함 건조 등 은밀한 미사일 수중 발사를 위한 플랫폼도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군사정찰위성은 기존 위성 대비 해상도가 더 높은 정찰위성 확보를 위해 러시아 기술 지원 아래 추가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을 보인다”며 “북한은 폐쇄된 개성공단 내 경공업·생활필수품 해당하는 공장 일부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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