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면서 이에 대한 특허출원수도 함께 늘고 있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안구건조증과 관련된 국내 특허출원은 2004년 9건에서 2014년 22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하나의 출원서로 전 세계 가입국(현재 148개국)에서 효과를 갖는 특허협력조약(PCT)에 따른 출원 역시 24건에서 30건으로 늘었다.
최근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안구건조증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는 2004년 97만명에서 지난해 214만명으로 10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안구건조증 증상이 심할 때 환자들이 사용하는 인공눈물 제제나 항염증제 외에 눈물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도 개발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세계 최초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미국 앨러간사가 개발한 '레스타시스'로, 이에 대한 특허가 지난 5월 만료돼 국내 여러 제약사가 비슷한 효능을 보이는 개량 신약들을 이미 여럿 출시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기술개발의 국제적 추세를 보여주는 PCT 출원동향을 감안하면 안구건조증 진단기술, 콘택트렌즈 관련 기술개발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