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11일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 여부와 명칭·범위 등을 두고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여야 원내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조작기소, 항명, 항소자제 등 검찰 관련 국정조사 사안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무안공항 항공기 참사 관련해서는 여야 간 의견 접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발언을 조금 정정하겠다”며 “조작기소·항명·항소 자제가 아니라 ‘조작기소·항명·항소 포기 외압’으로 실체를 규명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고 있다. 2025.11.11./사진=연합뉴스
이어 “국정조사 관련 추가 논의는 계속하기로 정리됐다”며 “이번 달 중 시간 되는 대로 원내대표 회동을 다시 갖기로 했다”고 덧붙혔다.
문 원내수석은 “국정조사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외압인지 아닌지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압’이라는 표현을 단정적으로 사용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또한 국정조사 대상으로 삼은 게 다른데 안건이 어느정도 접점이 다뤄졌느냐는 질문에 유 원내수석은 “계속 논의를 진행해야 될 사안으로 보인다”며 “논의는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