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은 1일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5명 규모의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해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부 리더를 교체해 제2도약을 위한 조직 분위기 전환이다.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
이날 인사로 신종균 사장은 겸직하고 있던 무선사업부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고동진삼성전자 무선개발실장이 사장으로 승진, 휴대폰 사업 총괄을 맡게 됐다.
삼성은 무선, 반도체 등 핵심제품의 개발을 진두지휘한 인물을 사장으로 승진시킴으로써 기술안목을 갖춘 경영자를 우대하는 인사원칙 확인시켰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기술기획 업무를 시작으로 정보통신부문의 유럽연구소장을 역임한 후 무선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상품기획, 기술전략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하며 ‘갤럭시’의 성공신화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지난 2014년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 부임해 ‘갤럭시S6’, ‘노트5’ 등 차별화된 플래그십 모델 개발을 선도했다. 고 사장은 H/W 및 S/W는 물론 KNOX, 삼성페이 등 솔루션·서비스 개발에도 폭넓은 안목과 식견을 갖추고 있어 무선사업의 제 2 도약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사장은 1961년 3월생으로 경성고와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정통 엔지니어 출신이다. 영국 서섹스대학에서 기술정책학 석사학위도 취득한 고 사장은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정보통신총괄 유럽연구소장과 무선사업부 개발관리팀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