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중동·아프리카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로 출국했다.
이로써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취임 이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유엔총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이어 G20까지 참석하며 올해 다자외교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하게 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 방문을 마친 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해 G20 3개 공식 세션에 참석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다음 국빈 방문지인 튀르키예로 가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2025.11.24./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세션에서 이 대통령은 국제적 포용 성장을 위한 해법으로 △개발도상국 부채 취약성 완화 △다자무역체제 기능 회복 △개발 협력 효과성 향상 등을 제안했다.
이후 세션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 강화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본사회’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독일 정상에 이어 인도·브라질 정상과의 양자 회동을 이어갔고, 한국이 주도하는 중견 5개국 협의체 믹타(MIKTA) 정상 회동 등 별도 외교 일정도 병행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오전 중동·아프리카 순방 일정 중 마지막 방문지인 튀르키예에 도착해 곧바로 1박 2일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 국부 묘소를 방문해 헌화한 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원자력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로써 올해 주요 외교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한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비상계엄 등으로 외교 불확실성이 컸던 가운데 이 대통령의 연이은 다자회의 참석을 통해 한국이 국제사회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고 자평한다.
주요 외교 일정 대부분을 마친 이 대통령은 귀국 후 사법·경제·사회 분야 개혁, AI 기반 전환 대응, 관세 협상 후속 조치 등 국내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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