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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필리버스터' 등 강경 대여 투쟁 한목소리..."거수기 안돼"

2025-11-24 14:59 |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24일 의원총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맞서 필리버스터 등 강경 투쟁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 오는 27일 같은 당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는 불참하기로 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님들이 모두 강경투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며 "민주당이 12월에 악법들을 쏟아낼 것으로 예측되는데 제1야당으로 어떻게 넘어갈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들께 소상히 알리고 강경투쟁을 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그 사안에 대해서는 원내대표단에 일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11.24./사진=연합뉴스



그는 "예를 들면 민주당에서 대법원 증원부터 사법개혁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저희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하는 게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메인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건 그 방법밖에 없다"며 "이제 단순한 거수기 역할을 더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들이 대부분 나왔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추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을 표결하는데 대해선 "저희는 당연히 거부할 것"이라며 "다만 그때 50개 민생법안을 처리한다는 얘기가 (민주당에서) 나오는 것 같다. 민주당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수석대변인은 "특히 추 전 원내대표와 관련해서는 내란 정당으로 몰아가기 위한 시발점으로 본다"며 "그래서 단순히 추 전 원내대표가 아니라 우리 당에 대한 도전이고 위협이기 때문에 강경 투쟁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날 의총에서 계엄 1년을 맞아 당의 투쟁 노선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언급 등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없었다. 우리가 어떻게 강경 투쟁을 할 건지 원내 대표단에 일임한다 거기까지 얘기가 나왔다"고 답했다. 

한편,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만나 대장동 항소 포기 국정조사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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