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경기도 과천에 세계 최초로 에너지의 생산–소비–거래를 통합해 관제할 수 있는 KT-MEG 센터(KT-Micro Energy Grid Center, 에너지 관제 센터)를 개소했다.
▲ 황창규 KT 회장이 경기도 과천 KT-MEG 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KT그룹 |
KT-MEG란 국가 R&D 과제인 K-MEG (Korea Micro Energy Grid)을 통해 개발한 ‘에너지 통합 운영 관리 시스템’과 KT의 ICT 역량을 접목해 사업화한 것으로, 센터에서는 ▲신재생에너지(생산) ▲에너지효율화(소비) ▲전기 자동차 충전/수요자원 운영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KT-MEG 센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KT 유무선 네트워크 관제 역량과 결합해 센서-네트워크-서비스로 이어지는 종단간 (End-to-End) 관제가 가능하여 다른 에너지사업자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생산 분야(신재생에너지)에서는 장애·과열·먼지 등 발전 효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발전량을 극대화하고, 실시간 원격 장애 대응을 통해 긴급 장애 복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비 분야(에너지효율화)에서는 에너지 시설의 최적 운영을 통한 에너지 비용 절감 및 안정적 운영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지능형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한 열·전기 소비 수요를 예측하고 설비 최적운영 가이드 및 에너지 절감 극대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래 분야 중 전기자동차 충전은 이동형 충전 도입을 통해 EV보급대상을 150%이상 확대하고 충전소 구축비용을 83%이상 감소시킴으로써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의 확산을 가져올 예정이며, 수요자원 운영에서는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급전지시 발령 예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절감 이행능력을 극대화 하여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현재 KT-MEG 센터에서는 에너지효율화, 수요자원 운영, 전기 자동차 충전 등 약 1700여개 사이트를 실시간 통합 관제하고 있다. 향후에는 ESS, AMI 등 에너지 솔루션을 추가 통합해 KT-MEG 시스템을 확대하고 고도화 할 계획이다.
KT-MEG Center 는 경기도 과천에 소재한 KT 네트워크관제센터 9층에 소재하고 있으며, 35명의 에너지 전문인력들이 365일 24시간 상주해 운영·관제를 담당한다. 또 국내 전 지역에 위치한 고객센터와 연계해 신속한 장애대응이 가능하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황창규 KT 회장,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 구자균 스마트그리드 협회장, 박성철 한국전력공사 신성장동력본부장, 박규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대표, 문승일 기초전력연구원장,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 등 국내 에너지 산업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나승식 산업부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은 "KT는 통신사업자로서 고객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에너지 시장을 발전시킴으로써, 중소기업과 일반 국민들이 제품과 아이디어를 손쉽게 상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에너지 신산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KT 황창규 회장은 "앞으로 KT-MEG 센터는 다양한 중소기업 및 개인의 제품, 아이디어가 손쉽게 탑재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KT는 여러 중소사업자들이 손쉽게 에너지 신산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에너지 강국으로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