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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회사 검사부는 금융개혁의 피봇"

2015-12-03 11:20 | 김재현 기자 | s891158@nate.com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금융회사 검사부장 간담회 개최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3일 "금융회사 검사부는 내부통제와 감사활동 수행자로서 불합리한 검사관행을 피드백하는 금감원 파트너이자 금융개혁의 피봇(Pivot)"이라고 말했다.

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금융 검사·제재개혁 방안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금융회사 검사부장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금융 검사·제재개혁 방안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금융회사 검사부장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좌측에서 두번째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이번 만남은 올 하반기 이후 검사·제재개혁 방안이 검사현장에서 제대로 정착되는지와 추가 개선 필요 사항에 대해 금융회사 내부 검사관련 실무를 총괄하는 검사부장으로부터 쓴소리를 듣기 위함이다.

진 원장은 "검사·제재개혁 방안이 올바른 검사관행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금감원의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금감원과 금융회사 간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끊입없이 보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사·제재개혁 방안은 검사 틀의 근본적인 전환을 중심으로 검사방식과 절차의 쇄신, 개인제재 위주의  제재중심축을 '기관·금전 제재로 전환하고 금융회사의 권익보호 강화 등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토록 마련했다. 또한 금융쇠사의 자율시정기능을 강화해 책임성을 강화했다.

특히, 진 원장은 "금융회사의 검사부는 내부통제와 감사활동 수행자로서 그 기능을 적절히 수행해야만 자율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고자 하는 검사·제재개혁의 성공이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회사 검사부장들은 개혁방안이 금융회사의 자율성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검사현장에서 금감원의 변화도 체감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검사부장들은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종합검사를 축소하는 대신 상시감시와 부문검사 체재로 전환하면서 각종 기능별 검사 등 중복검사의 부담이 있기 때문에 검사시기 등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검사자료 제출을 긴급하게 요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주고 자료를 요청하는게 바람직하다는 내용도 전했다.

또 금융회사가 이미 자율적으로 시정과 개선한 사항은 금감원 검사결과 조치때 충분히 감안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신상품 출시 등 금융환경 변화를 기존 규제의 틀로써 수용하지 못하는 겨우가 있기 때문에 감독당국의 유연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진 원장은 "오늘 제시된 의견을 충분히 개선방안에 반영해 금감원 내 업무프로세스로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금감원은 올해 4월 마련된 검사·제재개혁 방안이 올바른 검사관행으로 뿌리내리도록 다양한 경로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함에 따라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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