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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교 윤영호’ 관련 의혹에 “허위낭설…야인 시절 딱 한번 만나”

2025-12-11 10:55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통일부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정동영 장관의 통일교 관련 의혹에 대해 11일 입장문을 내고 “정 장관의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관련 의혹은 야인 시절 단 한번 만난 것 외에 전혀 근거 없는 허위낭설”이라고 밝혔다.

또 “정 장관에 대해 ‘금품수수 표현’을 쓰지 말아달라”며 “이첩된 수사자료에서 직접 확인하지 않고 그런 표현을 쓰는 것은 인격살인”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배포한 입장문에서 “정 장관은 국회의원이나 공직에 있지 않았던 지난 2021년 9월 30일 오후 3시경 경기도 가평 천정궁 통일교 본부에서 윤영호 씨와 처음 만나 차담을 가졌다”며 “정 장관은 당시 고교 동창 등 친구 7~8명과 함께 승합차로 강원도 여행을 다녀오던 중 동행자의 제안으로 가평 본부를 잠시 방문했다”고 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오며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2.11./사진=연합뉴스


이어 “정 장관의 일행이 천정궁을 구경하는 동안 통일교 관계자의 안내로 천정궁 커피숍에서 윤 전 본부장과 3명이 앉아 10분가량 차를 마시면서 통상적인 통일 관련 이야기를 나눴고, 차담 후 바로 일행과 합류한 뒤 승합차에 동승해 전주로 귀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 장관은 당시 윤영호 씨를 처음 만났으며, 그 뒤 연락을 주고받거나 만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만난 적이 없고, 일체 면식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배포문에서 “30년 정치인생에서 단 한 차례도 금품 관련한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적이 없고, 이를 오래도록 긍지로 여겨 왔다”면서 “근거 없는 낭설로 명예를 훼손한 일부 언론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통일교 2인자’ 윤 전 본부장이 김건희 특검에서 정 장관을 비롯한 정치인 5명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통일교 측에서 한학자 총재와 만나자거나 통일교 민원 얘기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없었다. (입장문으로 배포한 내용) 그게 전부다. 윤영호 씨를 만난 건 사실이다”라면서 “사실확인 취재도 없이 그런 낭설을 보도해서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인격살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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